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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4 인천아시안게임
[AG 알고봅시다]② ‘금 53개 메달밭’ 수영, 중·일 넘어야 산다
입력 2014.08.19 (07:32) 수정 2014.08.25 (13:36) 연합뉴스
육상과 더불어 양대 기초 종목으로 꼽히는 수영은 크게 경영, 다이빙,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이하 싱크로), 수구 등 4개 종목으로 나뉜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경영 38개(남녀 19개씩)를 비롯해 다이빙 10개(남녀 5개씩), 수구 2개(남녀 1개씩), 싱크로 3개(여자) 등 무려 53개의 금메달이 수영에 걸려 있다. 총 439개의 금메달이 나오는 이번 대회 36개 종목 중 금메달이 가장 많다.

2006년 도하 대회 때는 금메달이 51개였다가 4년 전 광저우 대회부터 여자 수구와 싱크로 팀 콤비네이션 두 종목이 추가돼 메달도 늘었다.

수영이 '메달밭'이라고는 하나 그동안 중국과 일본이 양분한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선수는 8명뿐이다.

한국수영은 고(故) 조오련 씨를 비롯해 최윤희 등 걸출한 스타의 힘으로 근근이 금맥을 이어갔다.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이 1970년 테헤란 대회와 1974년 방콕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와 1,500m 금메달을 잇달아 목에 건데 이어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는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가 여자 배영 100m와 200m, 개인혼영 200m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최윤희는 1986년 서울 대회에서도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1990년 베이징 대회와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는 지상준이 남자 배영 200m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히로시마 대회에서는 방승훈도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후 1998년 방콕 대회에서 조희연이 여자 접영 200m 금메달, 2002년 부산 대회에서 김민석이 남자 자유형 50m 금메달을 목에 걸어 '노골드'의 수모는 피해갔다.

그러다가 한국수영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박태환이라는 불세출의 스타를 앞세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당시 경기고 2학년생이었던 박태환은 자유형 200m·400m·1,500m에서 3관왕을 차지하고 단체전까지 뛰며 혼자 7개의 메달(금 3, 은 1, 동 3)을 수확했다.

한국수영은 도하에서 경영에서만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1개를 수확하며 2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침체에서 벗어났다.

박태환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도 자유형 100m·200m·400m에서 우승해 2회 연속 3관왕의 위업을 이루고 은메달과 동메달 두 개씩을 보탰다.

또 정다래가 여자 평영 2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수영 단일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을 세웠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은 중국과 일본의 벽을 넘어서야 한다.

특히 세계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한 중국의 초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2006년 도하에서 경영에 걸린 38개의 금메달 중 16개씩을 일본과 나눠 가진 중국은 광저우 대회에서는 24개(일본 9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중국과 일본이 가져가지 못한 나머지 5개의 금메달 중 네 개를 한국이 거둬들였고 싱가포르가 하나를 건졌다.

한국은 인천 아시안게임에 58명(남자 32명, 여자 26명)의 국가대표가 출전한다.

경영이 남자 16명, 여자 19명 등 35명으로 가장 많고 수구 13명, 다이빙 8명(남자 3, 여자 5명), 싱크로 2명 순이다.

이번에도 한국수영이 믿는 구석은 박태환(인천시청)이다.

박태환은 자유형 100m·200m·400m·1,500m와 단체전인 계영 400m·800m, 혼계영 400m 등 총 7개 종목 국가대표로 뽑혀 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녀 자유형 50m의 양정두(인천시청)와 이재영(강원도청), 남녀 접영의 윤석환(서귀포시청)과 안세현(울산시청) 등도 메달을 노리는 후보다.

안종택 경영대표팀 감독은 "변수가 많은 종목인데다 중국, 일본 선수들과 기록 차가 크지 않아 제 기록만 내준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전망했다.

광저우 대회와 달리 대표를 별도로 뽑은 남녀 단체전에서도 동메달 이상에 도전한다.

다이빙은 도하 대회에 이어 광저우 대회에서도 금메달 10개를 모두 싹쓸이한 중국에 맞설 만한 적수가 이번에도 없어 보인다.

광저우 대회에서 동메달 하나를 딴 한국 다이빙은 김영남(인천체고)-우하람(부산체고)이 짝을 이룰 남자 싱크로 다이빙에서 은메달까지 바라보고 있다.

싱크로에서는 구슬-김가영(이상 한국체대)이 듀엣 부문에 출전하지만 메달 획득은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은메달,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것이 역대 아시안게임 메달의 전부인 수구도 다시 한번 홈 이점을 안고 메달에 도전한다. 저변이 넓지 않은 탓에 여자부에는 지난 대회에 이어 참가하지 않는다.
  • [AG 알고봅시다]② ‘금 53개 메달밭’ 수영, 중·일 넘어야 산다
    • 입력 2014-08-19 07:32:05
    • 수정2014-08-25 13:36:09
    연합뉴스
육상과 더불어 양대 기초 종목으로 꼽히는 수영은 크게 경영, 다이빙,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이하 싱크로), 수구 등 4개 종목으로 나뉜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경영 38개(남녀 19개씩)를 비롯해 다이빙 10개(남녀 5개씩), 수구 2개(남녀 1개씩), 싱크로 3개(여자) 등 무려 53개의 금메달이 수영에 걸려 있다. 총 439개의 금메달이 나오는 이번 대회 36개 종목 중 금메달이 가장 많다.

2006년 도하 대회 때는 금메달이 51개였다가 4년 전 광저우 대회부터 여자 수구와 싱크로 팀 콤비네이션 두 종목이 추가돼 메달도 늘었다.

수영이 '메달밭'이라고는 하나 그동안 중국과 일본이 양분한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선수는 8명뿐이다.

한국수영은 고(故) 조오련 씨를 비롯해 최윤희 등 걸출한 스타의 힘으로 근근이 금맥을 이어갔다.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이 1970년 테헤란 대회와 1974년 방콕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와 1,500m 금메달을 잇달아 목에 건데 이어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는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가 여자 배영 100m와 200m, 개인혼영 200m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최윤희는 1986년 서울 대회에서도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1990년 베이징 대회와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는 지상준이 남자 배영 200m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히로시마 대회에서는 방승훈도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후 1998년 방콕 대회에서 조희연이 여자 접영 200m 금메달, 2002년 부산 대회에서 김민석이 남자 자유형 50m 금메달을 목에 걸어 '노골드'의 수모는 피해갔다.

그러다가 한국수영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박태환이라는 불세출의 스타를 앞세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당시 경기고 2학년생이었던 박태환은 자유형 200m·400m·1,500m에서 3관왕을 차지하고 단체전까지 뛰며 혼자 7개의 메달(금 3, 은 1, 동 3)을 수확했다.

한국수영은 도하에서 경영에서만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1개를 수확하며 2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침체에서 벗어났다.

박태환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도 자유형 100m·200m·400m에서 우승해 2회 연속 3관왕의 위업을 이루고 은메달과 동메달 두 개씩을 보탰다.

또 정다래가 여자 평영 2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수영 단일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을 세웠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은 중국과 일본의 벽을 넘어서야 한다.

특히 세계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한 중국의 초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2006년 도하에서 경영에 걸린 38개의 금메달 중 16개씩을 일본과 나눠 가진 중국은 광저우 대회에서는 24개(일본 9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중국과 일본이 가져가지 못한 나머지 5개의 금메달 중 네 개를 한국이 거둬들였고 싱가포르가 하나를 건졌다.

한국은 인천 아시안게임에 58명(남자 32명, 여자 26명)의 국가대표가 출전한다.

경영이 남자 16명, 여자 19명 등 35명으로 가장 많고 수구 13명, 다이빙 8명(남자 3, 여자 5명), 싱크로 2명 순이다.

이번에도 한국수영이 믿는 구석은 박태환(인천시청)이다.

박태환은 자유형 100m·200m·400m·1,500m와 단체전인 계영 400m·800m, 혼계영 400m 등 총 7개 종목 국가대표로 뽑혀 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녀 자유형 50m의 양정두(인천시청)와 이재영(강원도청), 남녀 접영의 윤석환(서귀포시청)과 안세현(울산시청) 등도 메달을 노리는 후보다.

안종택 경영대표팀 감독은 "변수가 많은 종목인데다 중국, 일본 선수들과 기록 차가 크지 않아 제 기록만 내준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전망했다.

광저우 대회와 달리 대표를 별도로 뽑은 남녀 단체전에서도 동메달 이상에 도전한다.

다이빙은 도하 대회에 이어 광저우 대회에서도 금메달 10개를 모두 싹쓸이한 중국에 맞설 만한 적수가 이번에도 없어 보인다.

광저우 대회에서 동메달 하나를 딴 한국 다이빙은 김영남(인천체고)-우하람(부산체고)이 짝을 이룰 남자 싱크로 다이빙에서 은메달까지 바라보고 있다.

싱크로에서는 구슬-김가영(이상 한국체대)이 듀엣 부문에 출전하지만 메달 획득은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은메달,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것이 역대 아시안게임 메달의 전부인 수구도 다시 한번 홈 이점을 안고 메달에 도전한다. 저변이 넓지 않은 탓에 여자부에는 지난 대회에 이어 참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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