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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교황 한국 방문
대만, 교황의 ‘대중국 화해 메시지’ 예의주시
입력 2014.08.19 (10:39) 수정 2014.08.19 (20:12)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중국에 잇따라 화해 메시지를 보내자 대만 정부는 겉으로는 '종교적인 발언'이라면서 태연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만 외교부 가오안(高安) 대변인은 18일 영국 BBC 방송 중문판과의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7일 방한기간 연설에서 중국, 북한 등 아시아 지역의 교황청 미수교 국가와 대화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낸 데 대해 "선교를 위한 종교적인 발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가오 대변인은 교황이 중국만 특별히 지칭한 것이 아니며 그의 선교 대상에는 중국 외에 북한, 베트남, 미얀마,라오스, 부탄, 보르네오 등 아시아 지역의 바티칸 미수교국가들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고 BBC는 전했다.

가오 대변인은 대만과 수교국인 바티칸은 종교의 자유를 비롯해 공동의 가치관을 보유한 "견고한 관계"라면서 양국 관계는 정상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이 작년 3월 바티칸의 공식 초청으로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식에 참석한 데 이어 우둔이(吳敦義) 부총통이 지난 4월 우둔이(吳敦義) 부총통이 교황청에서 열린 시성식 미사에 참여하는 등 양국 간 적극적인 우호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오 대변인은 지난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방문길에 중국 영공을 지나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국민에게 보낸 축복 메시지를 보냈을 당시에도 이는 영공 통과 때 있는 교황의 의례적인 인사말이라면서 대만이 바티칸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관계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 한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가는 전세기 안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내일이라도 당장 중국에 갈 생각이 있다"면서 다시 한 번 중국과 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데 대한 대만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대만 정부는 바티칸과 중국 간 최근 동향과 관계 개선 가능성을 계속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은 현재 바티칸을 포함한 22개국과 수교한 상태이며, 바티칸은 유럽에서 유일한 대만 수교국이다.

중국은 바티칸에 수교 전제조건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과 단교할 것과 중국 내정에 간섭하지 말 것 등 두 가지를 제시한 바 있다. 중국은 지난 1951년 바티칸이 대만을 승인하고 수교하자 교황청과 단교했다.

교황청과 중국간 수교에는 대만 문제 외에 중국 정부가 가톨릭 신도 관리를 위해 1957년 만든 '관제단체'인 천주교애국회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바티칸은 천주교애국회의 주교 임명권 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 대만, 교황의 ‘대중국 화해 메시지’ 예의주시
    • 입력 2014-08-19 10:39:47
    • 수정2014-08-19 20:12:23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중국에 잇따라 화해 메시지를 보내자 대만 정부는 겉으로는 '종교적인 발언'이라면서 태연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만 외교부 가오안(高安) 대변인은 18일 영국 BBC 방송 중문판과의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7일 방한기간 연설에서 중국, 북한 등 아시아 지역의 교황청 미수교 국가와 대화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낸 데 대해 "선교를 위한 종교적인 발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가오 대변인은 교황이 중국만 특별히 지칭한 것이 아니며 그의 선교 대상에는 중국 외에 북한, 베트남, 미얀마,라오스, 부탄, 보르네오 등 아시아 지역의 바티칸 미수교국가들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고 BBC는 전했다.

가오 대변인은 대만과 수교국인 바티칸은 종교의 자유를 비롯해 공동의 가치관을 보유한 "견고한 관계"라면서 양국 관계는 정상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이 작년 3월 바티칸의 공식 초청으로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식에 참석한 데 이어 우둔이(吳敦義) 부총통이 지난 4월 우둔이(吳敦義) 부총통이 교황청에서 열린 시성식 미사에 참여하는 등 양국 간 적극적인 우호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오 대변인은 지난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방문길에 중국 영공을 지나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국민에게 보낸 축복 메시지를 보냈을 당시에도 이는 영공 통과 때 있는 교황의 의례적인 인사말이라면서 대만이 바티칸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관계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 한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가는 전세기 안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내일이라도 당장 중국에 갈 생각이 있다"면서 다시 한 번 중국과 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데 대한 대만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대만 정부는 바티칸과 중국 간 최근 동향과 관계 개선 가능성을 계속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은 현재 바티칸을 포함한 22개국과 수교한 상태이며, 바티칸은 유럽에서 유일한 대만 수교국이다.

중국은 바티칸에 수교 전제조건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과 단교할 것과 중국 내정에 간섭하지 말 것 등 두 가지를 제시한 바 있다. 중국은 지난 1951년 바티칸이 대만을 승인하고 수교하자 교황청과 단교했다.

교황청과 중국간 수교에는 대만 문제 외에 중국 정부가 가톨릭 신도 관리를 위해 1957년 만든 '관제단체'인 천주교애국회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바티칸은 천주교애국회의 주교 임명권 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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