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호 최대 적 ‘금메달·군 면제 잊어라’

입력 2014.08.23 (06:25) 수정 2014.08.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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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 아시안 게임 축구대표팀의 이광종 감독이 28년 만의 금메달을 따는데 최대 적은 군대 문제라고 밝혔는데요.

우승을 하면 병역 면제 혜택을 받지만 오히려 이게 역으로 우리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신욱과 김승규 등 최상의 전력을 꾸린 이광종 감독은 군대 문제를 가장 걱정했습니다.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딸 경우 군면제를 받을 수 있어 동기부여는 되지만 지나친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광종(인천 아시안게임 축구감독) : "소집이 되면 금메달, 군대 문제 다 잊어버리라하고 싶고요. 선수들의 마음가짐만 잘 갖춰진다면 정상까지도 바라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역대 아시안 게임 결과를 봐도 우리가 16강 이후 토너먼트에서 아쉽게 졌던 경우가 많습니다.

98년 방콕 아시아게임에선 태국과 11대 9로 싸우고도 8강에서 탈락했고, 2002년 부산에선 이란과의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때도 지나친 승리욕 때문에 4강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아시아권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반드시 우승해야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토너먼트에서 먼저 급해지고 실수가 있었는데, 이제는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을 가졌으면 좋겠고..."

정몽규 회장의 얼음물 뒤집어 쓰기 릴레이에 지목돼 정신무장을 새롭게 한 이광종 감독.

28년 만의 아시안 게임 금메달이란 숙원을 풀기 위해 마음을 비우는 전략을 구상 중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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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종호 최대 적 ‘금메달·군 면제 잊어라’
    • 입력 2014-08-23 06:26:21
    • 수정2014-08-25 14:01:1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인천 아시안 게임 축구대표팀의 이광종 감독이 28년 만의 금메달을 따는데 최대 적은 군대 문제라고 밝혔는데요.

우승을 하면 병역 면제 혜택을 받지만 오히려 이게 역으로 우리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신욱과 김승규 등 최상의 전력을 꾸린 이광종 감독은 군대 문제를 가장 걱정했습니다.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딸 경우 군면제를 받을 수 있어 동기부여는 되지만 지나친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광종(인천 아시안게임 축구감독) : "소집이 되면 금메달, 군대 문제 다 잊어버리라하고 싶고요. 선수들의 마음가짐만 잘 갖춰진다면 정상까지도 바라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역대 아시안 게임 결과를 봐도 우리가 16강 이후 토너먼트에서 아쉽게 졌던 경우가 많습니다.

98년 방콕 아시아게임에선 태국과 11대 9로 싸우고도 8강에서 탈락했고, 2002년 부산에선 이란과의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때도 지나친 승리욕 때문에 4강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아시아권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반드시 우승해야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토너먼트에서 먼저 급해지고 실수가 있었는데, 이제는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을 가졌으면 좋겠고..."

정몽규 회장의 얼음물 뒤집어 쓰기 릴레이에 지목돼 정신무장을 새롭게 한 이광종 감독.

28년 만의 아시안 게임 금메달이란 숙원을 풀기 위해 마음을 비우는 전략을 구상 중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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