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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4 인천아시안게임
[AG 빛낼 스타]⑥ 농구 대들보 김종규에 ‘미래 달렸다’
입력 2014.08.23 (08:01) 수정 2014.08.25 (13:40) 연합뉴스
김종규(23·LG)의 어깨에 한국 남자농구의 미래가 달렸다면 지나친 표현일까.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의 전력을 따져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한국 남자농구가 그동안 세계무대는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좀처럼 정상에 오르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높이의 열세 탓이 컸다.

특히 이번 대표팀의 경우 가드에 양동근(모비스), 김태술(KCC), 김선형(SK) 등이 버티고 있고 슈터 자리 역시 문태종(LG)과 조성민(KT)이 포진해 이충희, 김현준, 허재 등이 뛸 때에 버금가는 외곽포를 구축했다.

그러나 골밑에서는 하승진(KCC)과 이승준(동부) 등이 부상으로 빠졌고, 올해 35세인 김주성(동부)은 원숙미가 더해가는 대신 체력이 아무래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오세근(상무)은 발목 부상으로 2012-2013시즌을 통째로 쉬었고 지난 시즌부터 출전 시간을 조금씩 늘리며 감각을 회복하는 중이다. 또 이종현(고려대)은 대표팀 막내로 큰 활약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

결국 지난 시즌 프로농구에서 소속팀 창원 LG에 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을 선사하며 신인왕에 선정된 김종규가 해줘야 할 역할이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아시안게임에서 상대해야 할 금메달 경쟁국들은 하나같이 골밑에 걸출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이젠롄의 출전 가능성이 크고 이란은 역시 NBA를 거친 하메드 하다디가 인천을 찾을 전망이다.

필리핀은 귀화 선수 안드레이 블래치의 선수 자격 여부가 변수다. 미국 출신 블래치는 NBA에서 평균 10점 이상 넣는 수준급 기량을 가진 선수로 올해 필리핀 국적을 새로 취득했다.

그러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규정에 국적을 바꾼 선수는 해당 국가에 3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어 블래치의 선수 자격 여부가 논란을 빚고 있다.

만일 블래치가 아시안게임 출전 자격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명이 난다 하더라도 필리핀에는 또 다른 귀화 선수 마커스 다우잇이 버티고 있어 우리나라로서는 골치가 아프다.

결국 어찌됐든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려면 이들 나라와의 골밑 대결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를 수밖에 없다.

특히 높이에서 약점을 만회하려면 김종규와 김주성, 오세근, 이종현 등 네 명이 시간을 나눠 뛰며 최선을 다해 버텨줘야 한다.

그중에서도 높이와 스피드, 탄력, 중거리슛 능력 등을 두루 갖춘 김종규가 해줘야 할 역할이 크다.

최근 국제농구연맹(FIBA)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는 한국 대표팀의 전력을 분석하며 "김종규가 분전해야 골밑에서 상대팀과 대등하게 맞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 남자농구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김종규를 비롯해 김선형, 이종현이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현재 군 복무 중인 오세근도 곧바로 전역해 10월 개막하는 2014-2015시즌부터 프로 무대에서 뛸 수 있다.

아시아 무대를 평정하고 곧바로 이어지는 프로 리그에 스타 플레이어들이 군 복무의 공백 없이 더 오래 자리를 지키게 된다면 한국 남자 농구는 튼튼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김종규의 활약이 이번 대회에서 더욱 절실한 이유이기도 하다.
  • [AG 빛낼 스타]⑥ 농구 대들보 김종규에 ‘미래 달렸다’
    • 입력 2014-08-23 08:01:30
    • 수정2014-08-25 13:40:17
    연합뉴스
김종규(23·LG)의 어깨에 한국 남자농구의 미래가 달렸다면 지나친 표현일까.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의 전력을 따져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한국 남자농구가 그동안 세계무대는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좀처럼 정상에 오르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높이의 열세 탓이 컸다.

특히 이번 대표팀의 경우 가드에 양동근(모비스), 김태술(KCC), 김선형(SK) 등이 버티고 있고 슈터 자리 역시 문태종(LG)과 조성민(KT)이 포진해 이충희, 김현준, 허재 등이 뛸 때에 버금가는 외곽포를 구축했다.

그러나 골밑에서는 하승진(KCC)과 이승준(동부) 등이 부상으로 빠졌고, 올해 35세인 김주성(동부)은 원숙미가 더해가는 대신 체력이 아무래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오세근(상무)은 발목 부상으로 2012-2013시즌을 통째로 쉬었고 지난 시즌부터 출전 시간을 조금씩 늘리며 감각을 회복하는 중이다. 또 이종현(고려대)은 대표팀 막내로 큰 활약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

결국 지난 시즌 프로농구에서 소속팀 창원 LG에 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을 선사하며 신인왕에 선정된 김종규가 해줘야 할 역할이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아시안게임에서 상대해야 할 금메달 경쟁국들은 하나같이 골밑에 걸출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이젠롄의 출전 가능성이 크고 이란은 역시 NBA를 거친 하메드 하다디가 인천을 찾을 전망이다.

필리핀은 귀화 선수 안드레이 블래치의 선수 자격 여부가 변수다. 미국 출신 블래치는 NBA에서 평균 10점 이상 넣는 수준급 기량을 가진 선수로 올해 필리핀 국적을 새로 취득했다.

그러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규정에 국적을 바꾼 선수는 해당 국가에 3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어 블래치의 선수 자격 여부가 논란을 빚고 있다.

만일 블래치가 아시안게임 출전 자격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명이 난다 하더라도 필리핀에는 또 다른 귀화 선수 마커스 다우잇이 버티고 있어 우리나라로서는 골치가 아프다.

결국 어찌됐든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려면 이들 나라와의 골밑 대결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를 수밖에 없다.

특히 높이에서 약점을 만회하려면 김종규와 김주성, 오세근, 이종현 등 네 명이 시간을 나눠 뛰며 최선을 다해 버텨줘야 한다.

그중에서도 높이와 스피드, 탄력, 중거리슛 능력 등을 두루 갖춘 김종규가 해줘야 할 역할이 크다.

최근 국제농구연맹(FIBA)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는 한국 대표팀의 전력을 분석하며 "김종규가 분전해야 골밑에서 상대팀과 대등하게 맞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 남자농구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김종규를 비롯해 김선형, 이종현이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현재 군 복무 중인 오세근도 곧바로 전역해 10월 개막하는 2014-2015시즌부터 프로 무대에서 뛸 수 있다.

아시아 무대를 평정하고 곧바로 이어지는 프로 리그에 스타 플레이어들이 군 복무의 공백 없이 더 오래 자리를 지키게 된다면 한국 남자 농구는 튼튼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김종규의 활약이 이번 대회에서 더욱 절실한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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