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경전철 ‘제3궤조 전차선’이란?

입력 2014.08.23 (21:07) 수정 2014.08.23 (21: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정가에는 정치적 위험이 큰 행위를 할 때 '3번째 레일 만지기'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렇다면 3번째 레일은 무엇이고 또 어떤 뜻일까요?

선진국에서는 전동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이 공중에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선로 옆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전차선이 3번째 레일, 우리말로는 '제3궤조 전차선' 으로 불리는데 직류 750V의 전압이 흘러 잘못 만지면 감전사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도 도심을 지나는 경전철 5개 노선에 제3궤조 전차선이 설치돼 있는데요,

황진우 기자가 위험성과 대피 요령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청량리역 인근에서 전동차가 멈춰서자 승객 수백 명이 선로를 따라 대피합니다.

지난 5월 지하철 2호선 추돌 사고 때는 전동차에 대기하라는 안내방송도 무시하고 승객들은 선로를 따라 탈출했습니다.

<녹취> 추돌사고 승객 : "기다릴 생각은 전혀 없었어요. 어느 칸에서 화재가 났는지도 모르잖아요."

하지만, '제3궤조 전차선'이 설치된 경전철을 탔다면 이 같은 선로 탈출은 위험 천만입니다.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이 선로 옆에 설치돼 감전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하노수(경기도 성남시) : "선로에 전차선이 깔려 있다는 건 처음 들어보는 것 같은데 앞으로는 좀 주의할 필요가 있는 것 같네요."

현재 국내에서는 용인 에버라인과 의정부 U라인, 부산지하철 4호선, 김해 경전철 등 5개 노선이 이 방법으로 전력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전철을 이용할때는 비상 시 행동요령을 잘 알아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감전 위험이 높은 만큼 비상시에는 반드시 단전됐다는 안내방송을 들은 후 선로로 이동해야 합니다.

승강장에서도 주의해야 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임의로 선로에 내려가선 안 되고 실수로 선로에 떨어졌다면 전차선에 몸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제3궤조 전차선이 설치된 지하철이나 열차가 많은 만큼 해외 여행시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앵커&리포트] 경전철 ‘제3궤조 전차선’이란?
    • 입력 2014-08-23 21:09:52
    • 수정2014-08-23 21:48:38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 정가에는 정치적 위험이 큰 행위를 할 때 '3번째 레일 만지기'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렇다면 3번째 레일은 무엇이고 또 어떤 뜻일까요?

선진국에서는 전동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이 공중에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선로 옆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전차선이 3번째 레일, 우리말로는 '제3궤조 전차선' 으로 불리는데 직류 750V의 전압이 흘러 잘못 만지면 감전사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도 도심을 지나는 경전철 5개 노선에 제3궤조 전차선이 설치돼 있는데요,

황진우 기자가 위험성과 대피 요령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청량리역 인근에서 전동차가 멈춰서자 승객 수백 명이 선로를 따라 대피합니다.

지난 5월 지하철 2호선 추돌 사고 때는 전동차에 대기하라는 안내방송도 무시하고 승객들은 선로를 따라 탈출했습니다.

<녹취> 추돌사고 승객 : "기다릴 생각은 전혀 없었어요. 어느 칸에서 화재가 났는지도 모르잖아요."

하지만, '제3궤조 전차선'이 설치된 경전철을 탔다면 이 같은 선로 탈출은 위험 천만입니다.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이 선로 옆에 설치돼 감전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하노수(경기도 성남시) : "선로에 전차선이 깔려 있다는 건 처음 들어보는 것 같은데 앞으로는 좀 주의할 필요가 있는 것 같네요."

현재 국내에서는 용인 에버라인과 의정부 U라인, 부산지하철 4호선, 김해 경전철 등 5개 노선이 이 방법으로 전력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전철을 이용할때는 비상 시 행동요령을 잘 알아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감전 위험이 높은 만큼 비상시에는 반드시 단전됐다는 안내방송을 들은 후 선로로 이동해야 합니다.

승강장에서도 주의해야 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임의로 선로에 내려가선 안 되고 실수로 선로에 떨어졌다면 전차선에 몸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제3궤조 전차선이 설치된 지하철이나 열차가 많은 만큼 해외 여행시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