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할리우드 스타 사진 유출…‘애플’ 보안 비상

입력 2014.09.02 (21:41) 수정 2014.09.0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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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가 찍은 사진을 어느 기기에서도 볼 수 있고, 마치지않은 작업도 별도의 저장 없이 어디서든 이어서 할 수 있습니다.

이런걸 구름을 뜻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부르는데요.

사업자가 제공하는 중앙 서버에 사진과 문서 등 개인 자료를 저장해두고 언제 어디서나 이용하는 겁니다.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그런데 애플사 클라우드에 저장된 미국 유명 배우들의 개인 사진이 유출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화 '헝거 게임' 시리즈의 제니퍼 로런스, 최근, 누드 사진 60여 장이 인터넷에 공개되는 해킹 피해를 당했습니다.

팝스타 리애나, 모델 케이트 업턴 등 개인적인 사진이 유출된 피해 연예인은 100명이 넘습니다.

외신들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아이클라우드'가 해킹돼 사진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클리포드 뉴먼(컴퓨터 보안 전문가) : "휴대폰에서 지우더라도 이미 '클라우드'에 사진들이 올라가 있습니다. 지울 필요가 있는 사진들도 계속 존재하는 거죠."

애플도 '아이클라우드' 해킹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고 미 FBI는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누군가가 사용자의 비밀번호를 무작위로 만들어 입력하는 원시적인 방법으로, 피해자들의 클라우드 계정에 들어갔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른바 '내 아이폰 찾기' 서비스에서 허술하게 설정된 비밀번호가 뚫리는 취약점이 발견돼 애플이 이를 수정하는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용하지 않을 때는 '클라우드'를 끄거나, 비밀번호의 경우 문자와 숫자, 부호 등을 섞어 최소 6자 길이로 만드는 등 이용자들이 보안에 신경을 더 써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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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09-02 22: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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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가 찍은 사진을 어느 기기에서도 볼 수 있고, 마치지않은 작업도 별도의 저장 없이 어디서든 이어서 할 수 있습니다.

이런걸 구름을 뜻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부르는데요.

사업자가 제공하는 중앙 서버에 사진과 문서 등 개인 자료를 저장해두고 언제 어디서나 이용하는 겁니다.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그런데 애플사 클라우드에 저장된 미국 유명 배우들의 개인 사진이 유출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화 '헝거 게임' 시리즈의 제니퍼 로런스, 최근, 누드 사진 60여 장이 인터넷에 공개되는 해킹 피해를 당했습니다.

팝스타 리애나, 모델 케이트 업턴 등 개인적인 사진이 유출된 피해 연예인은 100명이 넘습니다.

외신들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아이클라우드'가 해킹돼 사진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클리포드 뉴먼(컴퓨터 보안 전문가) : "휴대폰에서 지우더라도 이미 '클라우드'에 사진들이 올라가 있습니다. 지울 필요가 있는 사진들도 계속 존재하는 거죠."

애플도 '아이클라우드' 해킹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고 미 FBI는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누군가가 사용자의 비밀번호를 무작위로 만들어 입력하는 원시적인 방법으로, 피해자들의 클라우드 계정에 들어갔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른바 '내 아이폰 찾기' 서비스에서 허술하게 설정된 비밀번호가 뚫리는 취약점이 발견돼 애플이 이를 수정하는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용하지 않을 때는 '클라우드'를 끄거나, 비밀번호의 경우 문자와 숫자, 부호 등을 섞어 최소 6자 길이로 만드는 등 이용자들이 보안에 신경을 더 써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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