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에 기한도 지나…요양시설 위생 ‘엉망’
입력 2014.09.03 (19:17)
수정 2014.09.0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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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돌보는 요양시설들이 식당 위생관리를 엉망으로 해오다 대거 적발됐습니다.
식당은 곰팡이가 필 정도로 지저분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로 음식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연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 논산의 한 요양시설.
음식을 만드는 식당에 들어가자, 여기저기에 곰팡이가 발견됩니다.
조리기구에는 기름때가 새까맣게 찌들어 있습니다.
또 다른 요양시설에서는 냉장고 속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냉동식품이 나옵니다.
창고에서도 유통기한이 1년 넘게 지난 쌀이 발견됩니다.
실제로 쓰려고 넣어둔 것입니다.
이처럼 위생상태가 엉망이거나 불량 식재료를 사용해온 충남과 세종지역 요양시설 37곳이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최철균(충남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 "노인분들은 면역력이 떨어지고 질병에 취약해서 유통기한이 경과 된 음식을 드시면 안 됨에도 불구하고.."
<녹취> 요양시설 관계자 : "신경을 더 바짝 썼어야 하는데, 사실 그 부분까지 미처 생각을 못해서 죄송스럽고요."
이런 요양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환자의 보호자들은 분통이 터집니다.
<녹취> 보호자 : "얼마 전에 어머님이 아프시다고 하셔서 병원에 모시고 간 적이 있는데, 음식 때문에 그러지 않았나.."
경찰은 적발된 요양시설 운영자와 영양사 등 57명을 형사입건하거나 행정처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돌보는 요양시설들이 식당 위생관리를 엉망으로 해오다 대거 적발됐습니다.
식당은 곰팡이가 필 정도로 지저분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로 음식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연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 논산의 한 요양시설.
음식을 만드는 식당에 들어가자, 여기저기에 곰팡이가 발견됩니다.
조리기구에는 기름때가 새까맣게 찌들어 있습니다.
또 다른 요양시설에서는 냉장고 속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냉동식품이 나옵니다.
창고에서도 유통기한이 1년 넘게 지난 쌀이 발견됩니다.
실제로 쓰려고 넣어둔 것입니다.
이처럼 위생상태가 엉망이거나 불량 식재료를 사용해온 충남과 세종지역 요양시설 37곳이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최철균(충남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 "노인분들은 면역력이 떨어지고 질병에 취약해서 유통기한이 경과 된 음식을 드시면 안 됨에도 불구하고.."
<녹취> 요양시설 관계자 : "신경을 더 바짝 썼어야 하는데, 사실 그 부분까지 미처 생각을 못해서 죄송스럽고요."
이런 요양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환자의 보호자들은 분통이 터집니다.
<녹취> 보호자 : "얼마 전에 어머님이 아프시다고 하셔서 병원에 모시고 간 적이 있는데, 음식 때문에 그러지 않았나.."
경찰은 적발된 요양시설 운영자와 영양사 등 57명을 형사입건하거나 행정처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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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팡이에 기한도 지나…요양시설 위생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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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9-03 19:18:45
- 수정2014-09-03 20:30:45

<앵커 멘트>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돌보는 요양시설들이 식당 위생관리를 엉망으로 해오다 대거 적발됐습니다.
식당은 곰팡이가 필 정도로 지저분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로 음식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연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 논산의 한 요양시설.
음식을 만드는 식당에 들어가자, 여기저기에 곰팡이가 발견됩니다.
조리기구에는 기름때가 새까맣게 찌들어 있습니다.
또 다른 요양시설에서는 냉장고 속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냉동식품이 나옵니다.
창고에서도 유통기한이 1년 넘게 지난 쌀이 발견됩니다.
실제로 쓰려고 넣어둔 것입니다.
이처럼 위생상태가 엉망이거나 불량 식재료를 사용해온 충남과 세종지역 요양시설 37곳이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최철균(충남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 "노인분들은 면역력이 떨어지고 질병에 취약해서 유통기한이 경과 된 음식을 드시면 안 됨에도 불구하고.."
<녹취> 요양시설 관계자 : "신경을 더 바짝 썼어야 하는데, 사실 그 부분까지 미처 생각을 못해서 죄송스럽고요."
이런 요양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환자의 보호자들은 분통이 터집니다.
<녹취> 보호자 : "얼마 전에 어머님이 아프시다고 하셔서 병원에 모시고 간 적이 있는데, 음식 때문에 그러지 않았나.."
경찰은 적발된 요양시설 운영자와 영양사 등 57명을 형사입건하거나 행정처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돌보는 요양시설들이 식당 위생관리를 엉망으로 해오다 대거 적발됐습니다.
식당은 곰팡이가 필 정도로 지저분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로 음식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연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 논산의 한 요양시설.
음식을 만드는 식당에 들어가자, 여기저기에 곰팡이가 발견됩니다.
조리기구에는 기름때가 새까맣게 찌들어 있습니다.
또 다른 요양시설에서는 냉장고 속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냉동식품이 나옵니다.
창고에서도 유통기한이 1년 넘게 지난 쌀이 발견됩니다.
실제로 쓰려고 넣어둔 것입니다.
이처럼 위생상태가 엉망이거나 불량 식재료를 사용해온 충남과 세종지역 요양시설 37곳이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최철균(충남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 "노인분들은 면역력이 떨어지고 질병에 취약해서 유통기한이 경과 된 음식을 드시면 안 됨에도 불구하고.."
<녹취> 요양시설 관계자 : "신경을 더 바짝 썼어야 하는데, 사실 그 부분까지 미처 생각을 못해서 죄송스럽고요."
이런 요양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환자의 보호자들은 분통이 터집니다.
<녹취> 보호자 : "얼마 전에 어머님이 아프시다고 하셔서 병원에 모시고 간 적이 있는데, 음식 때문에 그러지 않았나.."
경찰은 적발된 요양시설 운영자와 영양사 등 57명을 형사입건하거나 행정처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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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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