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마지막 동영상 뭉클…팬들 애도

<앵커 멘트>

가요계 샛별로 떠오르던 걸그룹 가수 레이디스 코드 멤버들이 빗길 고속도로에서 교통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사고로 고은비 씨는 숨졌고, 다른 멤버 권리세 씨는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이분들의 패기 열정이 여러분과 꼭 닮아있죠? 자 레이디스 코드의 노래입니다."

대구에서 방송 녹화 일정을 소화한 레이디스 코드.

한 팬이 찍어 올린 이 모습은 이들의 마지막 무대나 다름없이 됐습니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멤버 고은비 씨가 숨졌고. 다른 멤버 권리세씨도 10시간이 넘는 뇌수술을 받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소속사 관계자 : "(의식이 돌아왔나요?) 아뇨. 아직...보호자가 없었는데 일본에서 지금 부모님이 오셔서..."

경찰은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운전을 한 매니저 박 모씨를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차가 빗길에 미끄러졌으며, 바퀴에 이상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 : "차를 원주 국과수로 보내서 정밀 감식을 벌여야죠. 원인을 밝히려면 시간이 걸릴 듯..."

청천벽력 같은 사고 소식에, 어제 하루 동료 연예인과 네티즌들의 애도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어제은 멤버 이소정씨의 생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숨진 고은비씨의 빈소는 고대 안암병원에 차려졌습니다.

소속사는 치료를 받고 있는 이소정 씨등 나머지 멤버 3명은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안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