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푸틴 협박 동영상 공개…시리아 군사 지원 경고

<앵커 멘트>

이슬람 수니파 반군인 이슬람국가, IS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협박하는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자국내 이슬람 분리주의 세력의 테러 활동이 다시 기승을 부르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연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슬람국가, IS 대원이 러시아 전투기에 올라가, 푸틴 대통령에게 협박성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푸틴이 시리아 정부군에게 군사 지원을 하는 것에 대한 경고의 메시집니다.

<녹취> IS 대원 : "이 전투기는 당신이 시리아 정부에 보냈던 것이다. 우리는 당신에게 다시 보내겠다."

다른 IS 대원은 러시아 남서부 체첸 지역 등에서 이슬람 분리 세력을 탄압한다는 이유로 푸틴 대통령을 정조준했습니다.

공개된 비디오는 IS가 장악한 시리아 동북부 지역의 한 공군기지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에 보낸 자국 전투기를 앞세워, 오히려 푸틴 대통령을 위협하자 러시아 당국은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국내 이슬람 분리주의 세력의 테러 활동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며 동영상의 접근과 유포를 금지시켰습니다.

한편 미국과 영국은 IS 격퇴를 위해 중동 동맹국까지 포함하는 '군사연합 전선'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푸틴 협박 동영상의 공개로 러시아가 서방의 이슬람국가, IS에 대한 공격 전선에 동참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