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생명보험사, 이유없는 ‘고금리’ 대출
입력 2014.09.11 (06:40) 수정 2014.09.11 (07:30) 뉴스광장 1부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내가 낸 보험료을 담보로 생명보험사에서 돈을 빌리면 담보가 있는 만큼 금리가 낮을 것 같은데 보험사들은 10% 안팎의 고금리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기준금리가 떨어지고 있는데도 보험료 담보대출 금리는 거의 요지 부동이라고 합니다.

박예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낸 보험료를 담보로 대출을 받으려던 직장인 김모씨는 금리를 확인해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인터뷰> 김OO (직장인) : "요즘 금리가 계속 낮아진다는 말도 많아서 보험약관 대출을 받아볼까 해서 알아봤는데 그쪽은 은행보다 (금리가) 훨씬 높아서 10% 가까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처럼 생명보험사들이 가입자 낸 보험료를 담보로 빌려주는 대출 상품의 금리는 이달 기준으로 9.8%~10.9%포인트.

이 가운데 문제가 되는 건, 보험사가 임의로 정하는 가산금립니다.

약관대출의 가산금리는 1.5~2.6%포인트로 비슷한 성격인 은행 예금 담보대출과 비교했을 때 훨씬 높습니다.

낸 보험료라는 확실한 담보가 있는 만큼 가산금리가 은행보다 크게 비쌀 이유가 없습니다.

게다가 잘 내리지도 않습니다.

올해 들어 기준 금리 하락에도 금리를 내린 생보사는 한 곳뿐.

<인터뷰>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 "보험사들이 약관 대출을 많이 늘리고 있는데 그에 비해서 금리는 투명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신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판 보험상품의 높은 확정 이자율만큼 수익을 내기 어렵자 생보사들이 가산금리를 높게 적용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생명보험업계 관계자 : "고객에게 확정적으로 7% 안팎의 높은 금리를 적립해드리는 상품이기 때문에 보험계약대출 금리를 상대적으로 높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생명보험사들의 보험료 담보 대출은 49조 9천억 원.

운용수익률이 떨어지자 가산금리를 높여 손실을 고객에게 떠넘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 생명보험사, 이유없는 ‘고금리’ 대출
    • 입력 2014-09-11 06:42:53
    • 수정2014-09-11 07:30:0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내가 낸 보험료을 담보로 생명보험사에서 돈을 빌리면 담보가 있는 만큼 금리가 낮을 것 같은데 보험사들은 10% 안팎의 고금리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기준금리가 떨어지고 있는데도 보험료 담보대출 금리는 거의 요지 부동이라고 합니다.

박예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낸 보험료를 담보로 대출을 받으려던 직장인 김모씨는 금리를 확인해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인터뷰> 김OO (직장인) : "요즘 금리가 계속 낮아진다는 말도 많아서 보험약관 대출을 받아볼까 해서 알아봤는데 그쪽은 은행보다 (금리가) 훨씬 높아서 10% 가까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처럼 생명보험사들이 가입자 낸 보험료를 담보로 빌려주는 대출 상품의 금리는 이달 기준으로 9.8%~10.9%포인트.

이 가운데 문제가 되는 건, 보험사가 임의로 정하는 가산금립니다.

약관대출의 가산금리는 1.5~2.6%포인트로 비슷한 성격인 은행 예금 담보대출과 비교했을 때 훨씬 높습니다.

낸 보험료라는 확실한 담보가 있는 만큼 가산금리가 은행보다 크게 비쌀 이유가 없습니다.

게다가 잘 내리지도 않습니다.

올해 들어 기준 금리 하락에도 금리를 내린 생보사는 한 곳뿐.

<인터뷰>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 "보험사들이 약관 대출을 많이 늘리고 있는데 그에 비해서 금리는 투명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신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판 보험상품의 높은 확정 이자율만큼 수익을 내기 어렵자 생보사들이 가산금리를 높게 적용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생명보험업계 관계자 : "고객에게 확정적으로 7% 안팎의 높은 금리를 적립해드리는 상품이기 때문에 보험계약대출 금리를 상대적으로 높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생명보험사들의 보험료 담보 대출은 49조 9천억 원.

운용수익률이 떨어지자 가산금리를 높여 손실을 고객에게 떠넘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