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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14 인천아시안게임
‘막바지 준비’ 개촌 앞두고 분주해진 선수촌
입력 2014.09.11 (15:54) 수정 2014.09.11 (18:18) 연합뉴스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자들의 보금자리는 막바지 준비로 활력이 넘실거렸다.

인천 구월동에 차려진 아시아드선수촌은 12일 개촌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7일까지 운영된다.

서울의 올림픽훼밀리타운, 부산의 아시아드아파트, 대구 유니버시아드아파트 등 과거 국내의 어떤 선수촌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월아시아드선수촌은 최대 1만4천5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새 아파트 22개 동, 2천220실이다.

주경기장, 종목별 경기장, 훈련장까지 자동차로 한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선수촌 안에는 여의도 공원 크기의 공원이 조성돼 산만하지도, 삭막하지도 않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다만 대회 조직위원회의 애초 예상보다 많은 선수들이 선수촌에 들어와 숙소에서는 공간부족 때문에 불만이 터져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개촌을 하루 앞둔 11일 선수촌에는 이미 거주를 시작한 선수들도 눈에 띄었다.

개회식 전인 14일에 열리는 축구 경기에 출전할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베트남, 오만 등의 선수들이었다.

이들은 밝은 표정으로 장거리 여행으로 굳은 몸을 풀며 선수촌 곳곳의 편의시설을 둘러봤다.

식당, 선수서비스센터, 의료센터, 피트니스센터, 세탁소, 경찰서 등의 부속 건물도 선수촌 안에 함께 차려졌다.

선수촌에서는 음식과 주류의 반입, 조리가 금지되는 대신 선수와 임원들을 위한 식당이 24시간 가동된다.

주방에서는 요리사와 지원인력 수백명이 12일 시작될 24시간 무제한 자유급식을 앞두고 음식재료를 부산하게 다듬고 있었다.

한식, 동양식, 서양식, 할랄식(이슬람 율법이 허용하는 음식) 등이 제공되고 음식의 종류는 무려 548종에 이른다.

박미애 대회 조직위원회 식당 담당관은 "안전한 음식이 가장 중요하다"며 "경기력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양질의 영양식을 공급하는 것도 양보하지 못할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유치원 건물을 빌려쓰는 선수촌 내 의료센터는 종합병원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다.

일반외과·응급의학과·내과·정형외과·산부인과·이비인후과·치과·안과·한의원 등 9개 진료과도 24시간 운영을 시작한다.

의사 16명, 한의사 6명, 간호사, 약사, 물리치료사, 안경사, 통역 자원봉사자 등 129명이 의료센터에 상주하기로 했다.

방사선 촬영을 위한 특수 자동차 2대, 구급차 4대도 의료센터 주차장에 도착해 활동 준비에 들어갔다.

소기호 조직위 의무담당관은 "진료에 필요한 기기도 거의 모두 비치해 종합병원"이라며 "물론 심각한 질환이나 부상이 있는 선수들은 구급차로 근처 병원으로 신속하게 옮겨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선수서비스센터는 당구장, PC방, 미용실, 꽃집, 탁구장, 스크린사격장, 공연장 등 선수들이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장소다.

이들 오락 공간도 선수촌 지원인력들을 상대로 한 시험 운영을 통해 선수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잔디밭, 꽃길, 예술 작품이 새겨진 벤치 등 조경도 마무리돼 열전에 들어갈 선수들을 격려했다.

조각가 이종희 씨는 '내면의 풍경'이라는 조각을 크레인 차량에 싣고 와 선수촌 중앙에 설치했다.

이 씨는 "세계인들이 모이는 행사에 작품을 전시하는 게 영광"이라며 자신의 조각품을 여러 각도로 돌려보며 설치에 공을 들였다.

선수촌 입주자들은 각종 편의시설에 대해 일단 합격점을 줬다.

수케르지 아델 모흐드 하산 요르단축구협회 주치의는 "선수들보다 하루 일찍 들어와 선수촌을 시찰했다"며 "선수들이 선수촌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설이 여러모로 잘 조직됐다"며 "아직 본격적 가동에는 들어가지 않았으나 적지 않은 공을 들인 것 같다는 게 선수촌에 대한 내 첫인상"이라고 덧붙였다.
  • ‘막바지 준비’ 개촌 앞두고 분주해진 선수촌
    • 입력 2014-09-11 15:54:22
    • 수정2014-09-11 18:18:09
    연합뉴스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자들의 보금자리는 막바지 준비로 활력이 넘실거렸다.

인천 구월동에 차려진 아시아드선수촌은 12일 개촌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7일까지 운영된다.

서울의 올림픽훼밀리타운, 부산의 아시아드아파트, 대구 유니버시아드아파트 등 과거 국내의 어떤 선수촌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월아시아드선수촌은 최대 1만4천5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새 아파트 22개 동, 2천220실이다.

주경기장, 종목별 경기장, 훈련장까지 자동차로 한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선수촌 안에는 여의도 공원 크기의 공원이 조성돼 산만하지도, 삭막하지도 않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다만 대회 조직위원회의 애초 예상보다 많은 선수들이 선수촌에 들어와 숙소에서는 공간부족 때문에 불만이 터져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개촌을 하루 앞둔 11일 선수촌에는 이미 거주를 시작한 선수들도 눈에 띄었다.

개회식 전인 14일에 열리는 축구 경기에 출전할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베트남, 오만 등의 선수들이었다.

이들은 밝은 표정으로 장거리 여행으로 굳은 몸을 풀며 선수촌 곳곳의 편의시설을 둘러봤다.

식당, 선수서비스센터, 의료센터, 피트니스센터, 세탁소, 경찰서 등의 부속 건물도 선수촌 안에 함께 차려졌다.

선수촌에서는 음식과 주류의 반입, 조리가 금지되는 대신 선수와 임원들을 위한 식당이 24시간 가동된다.

주방에서는 요리사와 지원인력 수백명이 12일 시작될 24시간 무제한 자유급식을 앞두고 음식재료를 부산하게 다듬고 있었다.

한식, 동양식, 서양식, 할랄식(이슬람 율법이 허용하는 음식) 등이 제공되고 음식의 종류는 무려 548종에 이른다.

박미애 대회 조직위원회 식당 담당관은 "안전한 음식이 가장 중요하다"며 "경기력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양질의 영양식을 공급하는 것도 양보하지 못할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유치원 건물을 빌려쓰는 선수촌 내 의료센터는 종합병원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다.

일반외과·응급의학과·내과·정형외과·산부인과·이비인후과·치과·안과·한의원 등 9개 진료과도 24시간 운영을 시작한다.

의사 16명, 한의사 6명, 간호사, 약사, 물리치료사, 안경사, 통역 자원봉사자 등 129명이 의료센터에 상주하기로 했다.

방사선 촬영을 위한 특수 자동차 2대, 구급차 4대도 의료센터 주차장에 도착해 활동 준비에 들어갔다.

소기호 조직위 의무담당관은 "진료에 필요한 기기도 거의 모두 비치해 종합병원"이라며 "물론 심각한 질환이나 부상이 있는 선수들은 구급차로 근처 병원으로 신속하게 옮겨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선수서비스센터는 당구장, PC방, 미용실, 꽃집, 탁구장, 스크린사격장, 공연장 등 선수들이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장소다.

이들 오락 공간도 선수촌 지원인력들을 상대로 한 시험 운영을 통해 선수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잔디밭, 꽃길, 예술 작품이 새겨진 벤치 등 조경도 마무리돼 열전에 들어갈 선수들을 격려했다.

조각가 이종희 씨는 '내면의 풍경'이라는 조각을 크레인 차량에 싣고 와 선수촌 중앙에 설치했다.

이 씨는 "세계인들이 모이는 행사에 작품을 전시하는 게 영광"이라며 자신의 조각품을 여러 각도로 돌려보며 설치에 공을 들였다.

선수촌 입주자들은 각종 편의시설에 대해 일단 합격점을 줬다.

수케르지 아델 모흐드 하산 요르단축구협회 주치의는 "선수들보다 하루 일찍 들어와 선수촌을 시찰했다"며 "선수들이 선수촌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설이 여러모로 잘 조직됐다"며 "아직 본격적 가동에는 들어가지 않았으나 적지 않은 공을 들인 것 같다는 게 선수촌에 대한 내 첫인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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