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연, ‘이상돈 영입설’에 발칵…“결사 저지”

입력 2014.09.11 (21:18) 수정 2014.09.1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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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당 대표 역할을 할 비대위원장으로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지낸 이상돈 교수를 영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입니다.

당 내부에서 반발이 거셉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박영선 원내대표가 오늘 깜짝 발표를 했습니다.

외부 인사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영선(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정치와 정당 개혁에 학문적 이론 갖추고 현실 정치에도 이해도가 굉장히 높은 분을 (영입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상자는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2012년 대선 때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인사입니다.

이 때문에 당 내부는 하루종일 벌집을 쑤신 듯 들끓었습니다.

'온 몸으로 결사저지하겠다' ' 아무리 급해도 혈액형은 맞춰 수술한다' '차라리 새누리당과 합당을 해라' 같은 격한 반응들이 터져 나왔습니다.

<녹취> 정청래(의원/새정치민주연합) : "(대선에서 박 대통령 도운 분을) 이제 다시 영입해서 박근혜 대통령을 공격하라 하는 것도 국민 상식에 맞지 않아요. 의원들이 절대로 이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반면 이 교수가 여당의 잘못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합리적 보수라며 찬성하는 의견도 나왔지만, 소수였습니다.

박 원내대표로선 이 교수를 당내 개혁을 위한 회심의 카드로 내밀었지만 워낙 당내 반발이 거세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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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연, ‘이상돈 영입설’에 발칵…“결사 저지”
    • 입력 2014-09-11 21:20:19
    • 수정2014-09-11 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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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당 대표 역할을 할 비대위원장으로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지낸 이상돈 교수를 영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입니다.

당 내부에서 반발이 거셉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박영선 원내대표가 오늘 깜짝 발표를 했습니다.

외부 인사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영선(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정치와 정당 개혁에 학문적 이론 갖추고 현실 정치에도 이해도가 굉장히 높은 분을 (영입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상자는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2012년 대선 때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인사입니다.

이 때문에 당 내부는 하루종일 벌집을 쑤신 듯 들끓었습니다.

'온 몸으로 결사저지하겠다' ' 아무리 급해도 혈액형은 맞춰 수술한다' '차라리 새누리당과 합당을 해라' 같은 격한 반응들이 터져 나왔습니다.

<녹취> 정청래(의원/새정치민주연합) : "(대선에서 박 대통령 도운 분을) 이제 다시 영입해서 박근혜 대통령을 공격하라 하는 것도 국민 상식에 맞지 않아요. 의원들이 절대로 이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반면 이 교수가 여당의 잘못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합리적 보수라며 찬성하는 의견도 나왔지만, 소수였습니다.

박 원내대표로선 이 교수를 당내 개혁을 위한 회심의 카드로 내밀었지만 워낙 당내 반발이 거세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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