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축구 상대 사우디, ‘와일드카드’ 없다

입력 2014.09.13 (11:32) 수정 2014.09.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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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하는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의 주요 경쟁국들이 23세 이하 선수로만 대표팀을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는 23세 이하 선수로 대표팀을 구성하되 나이 제한을 받지 않는 세 명을 와일드카드로 기용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나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는 일본, 이란 등은 와일드카드 없이 23세 이하 선수로만 구성된 대표팀을 이번 대회에 파견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정보 시스템인 '인포2014'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엔트리 20명 가운데 8명이 20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되는 등 이번 대회 나이 제한인 23세보다도 한참 어린 선수들이 주류를 이룬 것으로 밝혀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과 함께 이번 대회 남자 축구 A조에 편성돼 말레이시아, 라오스와 함께 경쟁을 벌이는 나라다.

한국과 함께 우승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이란 등도 사정은 비슷했다.

일본도 와일드카드 없이 국내 프로 및 대학에서 뛰는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혼혈 선수인 골키퍼 포프 윌리엄, 포워드인 스즈키 무사시가 눈에 띄는 정도다.

이란 역시 23세 이하 선수들로만 팀을 꾸렸고 이라크의 경우에는 와일드카드 3명을 기용했다.

이라크의 와일드카드는 미드필더 마흐디 카림(31), 수비수 알리다드 살람(28), 포워드 유누스 마흐무드 칼라프(31) 등이다.

이 가운데 알리다드 살람과 마흐무드 칼라프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은메달 멤버들이기도 하다.

이광종 대표팀 감독이 지목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인 우즈베키스탄도 와일드카드 3명을 모두 기용했다.

북한은 수비수 강국철(24)과 골키퍼 리명국(28) 등 2명의 와일드카드를 썼다.

북한 여자 대표팀에는 지난해 북한 최우수 축구 선수로 뽑힌 허은별(22) 등 정예 멤버들이 총출동했다.

허은별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북한을 우승으로 이끌어 '공훈체육인' 칭호를 받은 선수다.

이밖에 2010년 아시안컵 최우수선수(MVP) 조윤미(25), 2008년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독일 진출설이 나돌았던 김은향(21), 공격수 라은심(26) 등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일본, 중국 등과 함께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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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 축구 상대 사우디, ‘와일드카드’ 없다
    • 입력 2014-09-13 11:32:51
    • 수정2014-09-13 11:33:19
    연합뉴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하는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의 주요 경쟁국들이 23세 이하 선수로만 대표팀을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는 23세 이하 선수로 대표팀을 구성하되 나이 제한을 받지 않는 세 명을 와일드카드로 기용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나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는 일본, 이란 등은 와일드카드 없이 23세 이하 선수로만 구성된 대표팀을 이번 대회에 파견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정보 시스템인 '인포2014'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엔트리 20명 가운데 8명이 20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되는 등 이번 대회 나이 제한인 23세보다도 한참 어린 선수들이 주류를 이룬 것으로 밝혀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과 함께 이번 대회 남자 축구 A조에 편성돼 말레이시아, 라오스와 함께 경쟁을 벌이는 나라다. 한국과 함께 우승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이란 등도 사정은 비슷했다. 일본도 와일드카드 없이 국내 프로 및 대학에서 뛰는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혼혈 선수인 골키퍼 포프 윌리엄, 포워드인 스즈키 무사시가 눈에 띄는 정도다. 이란 역시 23세 이하 선수들로만 팀을 꾸렸고 이라크의 경우에는 와일드카드 3명을 기용했다. 이라크의 와일드카드는 미드필더 마흐디 카림(31), 수비수 알리다드 살람(28), 포워드 유누스 마흐무드 칼라프(31) 등이다. 이 가운데 알리다드 살람과 마흐무드 칼라프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은메달 멤버들이기도 하다. 이광종 대표팀 감독이 지목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인 우즈베키스탄도 와일드카드 3명을 모두 기용했다. 북한은 수비수 강국철(24)과 골키퍼 리명국(28) 등 2명의 와일드카드를 썼다. 북한 여자 대표팀에는 지난해 북한 최우수 축구 선수로 뽑힌 허은별(22) 등 정예 멤버들이 총출동했다. 허은별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북한을 우승으로 이끌어 '공훈체육인' 칭호를 받은 선수다. 이밖에 2010년 아시안컵 최우수선수(MVP) 조윤미(25), 2008년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독일 진출설이 나돌았던 김은향(21), 공격수 라은심(26) 등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일본, 중국 등과 함께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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