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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14 인천아시안게임
‘노메달 굴욕’ 진종오, 강행군에 체력 저하
입력 2014.09.20 (13:27) 수정 2014.09.20 (13:44) 연합뉴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50m 권총 경기를 이틀 앞둔 18일. 진종오(35·KT)의 목소리에서는 '코맹맹이' 소리가 났다.

강행군을 치르느라 감기에 걸린 것이다.

진종오는 6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린 제51회 세계사격선수권에 나갔다가 14일 귀국했다.

하루 뒤인 15일 인천에 짐을 풀고 아시안게임을 향한 막판 담금질에 들어갔다.

그러나 시차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탓에 제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다.

다른 종목에 비해 사격 선수들은 고령에도 현역 생활을 한다는 점에 비춰볼 때 진종오도 당장 은퇴 걱정을 해야 할 때는 아니다.

오히려 2관왕을 달성한 2012 런던올림픽, 역시 2관왕에 34년 묵은 50m 권총 세계기록까지 갈아치운 올해 세계선수권까지 기량만 본다면 어느 때보다도 최고조에 올라 있는 상태다.

그러나 체력이 서서히 내리막에 접어든다는 점은 진종오로서도 부정하기 어려웠다.

감기에 걸린 것은 빡빡한 일정에 체력이 떨어진 탓이 컸다.

적지 않은 나이인데다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앞둔 올해 진종오는 체력 훈련 비중을 늘리며 담금질을 펼쳤다.

특히 세계선수권, 올림픽 등에서 메달을 수도 없이 휩쓸었지만 아시안게임에서만큼은 개인전 메달이 없었기에 더욱 별렀다.

지난달 벌어진 사격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진종오는 어느 때보다도 많이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진종오는 20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50m 권총에서 본선과 결선에서 확 달라진 경기력으로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진종오는 본선에서 568점을 쏘며 1위를 차지, 기대감을 키웠다. 한국의 이 종목 단체전 은메달도 이끌었다.

그러나 결선에서 쏜 10발 가운데 4발을 8.8점에 쏘는 부진에 시달렸다.

10.0점이 그가 결선에서 쏜 최고 점수였다.

결선 초반 7위로 처진 순위는 올라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금메달을 노리던 무대에서 7위로 쓸쓸하게 물러나야만 했다.
  • ‘노메달 굴욕’ 진종오, 강행군에 체력 저하
    • 입력 2014-09-20 13:27:49
    • 수정2014-09-20 13:44:31
    연합뉴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50m 권총 경기를 이틀 앞둔 18일. 진종오(35·KT)의 목소리에서는 '코맹맹이' 소리가 났다.

강행군을 치르느라 감기에 걸린 것이다.

진종오는 6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린 제51회 세계사격선수권에 나갔다가 14일 귀국했다.

하루 뒤인 15일 인천에 짐을 풀고 아시안게임을 향한 막판 담금질에 들어갔다.

그러나 시차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탓에 제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다.

다른 종목에 비해 사격 선수들은 고령에도 현역 생활을 한다는 점에 비춰볼 때 진종오도 당장 은퇴 걱정을 해야 할 때는 아니다.

오히려 2관왕을 달성한 2012 런던올림픽, 역시 2관왕에 34년 묵은 50m 권총 세계기록까지 갈아치운 올해 세계선수권까지 기량만 본다면 어느 때보다도 최고조에 올라 있는 상태다.

그러나 체력이 서서히 내리막에 접어든다는 점은 진종오로서도 부정하기 어려웠다.

감기에 걸린 것은 빡빡한 일정에 체력이 떨어진 탓이 컸다.

적지 않은 나이인데다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앞둔 올해 진종오는 체력 훈련 비중을 늘리며 담금질을 펼쳤다.

특히 세계선수권, 올림픽 등에서 메달을 수도 없이 휩쓸었지만 아시안게임에서만큼은 개인전 메달이 없었기에 더욱 별렀다.

지난달 벌어진 사격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진종오는 어느 때보다도 많이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진종오는 20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50m 권총에서 본선과 결선에서 확 달라진 경기력으로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진종오는 본선에서 568점을 쏘며 1위를 차지, 기대감을 키웠다. 한국의 이 종목 단체전 은메달도 이끌었다.

그러나 결선에서 쏜 10발 가운데 4발을 8.8점에 쏘는 부진에 시달렸다.

10.0점이 그가 결선에서 쏜 최고 점수였다.

결선 초반 7위로 처진 순위는 올라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금메달을 노리던 무대에서 7위로 쓸쓸하게 물러나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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