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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14 인천아시안게임
펄펄 난 전광인 “모두 이란이라 생각하고!”
입력 2014.09.20 (17:46) 수정 2014.09.20 (17:49) 연합뉴스
"붕붕 뜨는 느낌이었어요."

남자 배구 대표팀의 '거포' 전광인(한국전력)은 키가 194㎝로 배구선수치고 그리 큰 편은 아니다.

그렇지만, 엄청난 탄력과 빠른 스냅을 이용해 누구보다 강한 스파이크를 구사한다. 서전트 점프가 무려 90㎝에 달하며 최고 타점은 가뿐하게 3m를 넘어선다.

20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광인의 점프는 이전보다 한 뼘은 더 높아 보였다.

전광인(한국전력)이 천장에 닿을 듯 높게 솟구쳐 번개같은 강타를 상대 코트에 내리꽂을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전광인은 이날 첫 상대인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12점을 수확하며 대표팀의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드존)에서 만난 그는 "몸이 붕붕 뜨는 느낌이었다"면서 상기된 표정을 지우지 못했다.

그는 "첫 경기라 긴장도 됐고,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까지 더해지니까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뜨는 느낌이었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날 경기에서처럼 평소보다 높게 점프를 하면 보기에는 시원하지만, 체력 소모가 심하므로 되려 마이너스라고 했다.

전광인은 "더 큰 대회도 치러봤지만, 오늘처럼 긴장한 적은 처음이었다"면서 "아시안게임이 선수들에게는 엄청나게 중요한 대회라서 그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광인은 이날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이 많이 지친 상황이라 빨리 경기를 끝내고 싶었다"면서 "그래서 초반에 범실이 많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 도전에 가장 큰 걸림돌인 이란전 공략법을 물어보자 현명한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사실 이란이 가장 강한 건 사실이지만 이란에만 너무 초점을 맞추면 오히려 다른 팀들에 일격을 당할 수 있다"면서 "모든 팀이 이란이라고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대회 목표를 묻자 "안 다치고 금메달을 따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 펄펄 난 전광인 “모두 이란이라 생각하고!”
    • 입력 2014-09-20 17:46:02
    • 수정2014-09-20 17:49:46
    연합뉴스
"붕붕 뜨는 느낌이었어요."

남자 배구 대표팀의 '거포' 전광인(한국전력)은 키가 194㎝로 배구선수치고 그리 큰 편은 아니다.

그렇지만, 엄청난 탄력과 빠른 스냅을 이용해 누구보다 강한 스파이크를 구사한다. 서전트 점프가 무려 90㎝에 달하며 최고 타점은 가뿐하게 3m를 넘어선다.

20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광인의 점프는 이전보다 한 뼘은 더 높아 보였다.

전광인(한국전력)이 천장에 닿을 듯 높게 솟구쳐 번개같은 강타를 상대 코트에 내리꽂을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전광인은 이날 첫 상대인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12점을 수확하며 대표팀의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드존)에서 만난 그는 "몸이 붕붕 뜨는 느낌이었다"면서 상기된 표정을 지우지 못했다.

그는 "첫 경기라 긴장도 됐고,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까지 더해지니까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뜨는 느낌이었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날 경기에서처럼 평소보다 높게 점프를 하면 보기에는 시원하지만, 체력 소모가 심하므로 되려 마이너스라고 했다.

전광인은 "더 큰 대회도 치러봤지만, 오늘처럼 긴장한 적은 처음이었다"면서 "아시안게임이 선수들에게는 엄청나게 중요한 대회라서 그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광인은 이날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이 많이 지친 상황이라 빨리 경기를 끝내고 싶었다"면서 "그래서 초반에 범실이 많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 도전에 가장 큰 걸림돌인 이란전 공략법을 물어보자 현명한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사실 이란이 가장 강한 건 사실이지만 이란에만 너무 초점을 맞추면 오히려 다른 팀들에 일격을 당할 수 있다"면서 "모든 팀이 이란이라고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대회 목표를 묻자 "안 다치고 금메달을 따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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