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수입’ 유도선수, 자격 미달 출전 불발

입력 2014.09.20 (22:12) 수정 2014.09.2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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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달러'로 해외 유명 선수들을 귀화시켜 국제 스포츠무대에서 쏠쏠한 성적을 내곤 하던 아랍에미리트(UAE)의 '수입 유도선수'들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뛸 수 없게 됐다.

AFP통신은 20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몰도바 출신으로 알려진 UAE의 유도 선수 3명이 '자격 미달' 판정을 받고 자국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당사자는 UAE의 세 명뿐인 유도 대표인 미하일 마르치탄(20), 이반 레마렌코(26), 빅토르 스크보르토프(26)다.

이들 가운데 레마렌코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UAE 대표로 출전해 100㎏급 동메달을 수확했고, 스크보르토프도 한 차례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차지한 메달 기대주다.

이들은 '귀화 선수는 해당 국가에 3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OCA 규정에 따라 이번 대회에 나올 수 없게 돼 출전이 불발됐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출전 불가' 통보를 받은 UAE 측은 충격과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UAE 유도협회의 나세르 알 타미미 사무총장은 "이 선수들이 UAE 여권을 2년 전에 발급받아 기한을 채우지 못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준비가 잘 된 선수들이었기에 충격이 크다"고 발혔다.

그는 아울러 "우리는 이미 출전 허가를 받은 상태였다"면서 "OCA는 선수 대진이 결정되기 전에 그 사실을 우리에게 통보했어야 한다"고 불만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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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AE ‘수입’ 유도선수, 자격 미달 출전 불발
    • 입력 2014-09-20 22:12:27
    • 수정2014-09-20 22:17:11
    연합뉴스
'오일 달러'로 해외 유명 선수들을 귀화시켜 국제 스포츠무대에서 쏠쏠한 성적을 내곤 하던 아랍에미리트(UAE)의 '수입 유도선수'들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뛸 수 없게 됐다. AFP통신은 20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몰도바 출신으로 알려진 UAE의 유도 선수 3명이 '자격 미달' 판정을 받고 자국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당사자는 UAE의 세 명뿐인 유도 대표인 미하일 마르치탄(20), 이반 레마렌코(26), 빅토르 스크보르토프(26)다. 이들 가운데 레마렌코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UAE 대표로 출전해 100㎏급 동메달을 수확했고, 스크보르토프도 한 차례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차지한 메달 기대주다. 이들은 '귀화 선수는 해당 국가에 3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OCA 규정에 따라 이번 대회에 나올 수 없게 돼 출전이 불발됐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출전 불가' 통보를 받은 UAE 측은 충격과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UAE 유도협회의 나세르 알 타미미 사무총장은 "이 선수들이 UAE 여권을 2년 전에 발급받아 기한을 채우지 못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준비가 잘 된 선수들이었기에 충격이 크다"고 발혔다. 그는 아울러 "우리는 이미 출전 허가를 받은 상태였다"면서 "OCA는 선수 대진이 결정되기 전에 그 사실을 우리에게 통보했어야 한다"고 불만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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