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금-세계신’ 북한 역도 ,강한 이유는?
입력 2014.09.21 (23:36)
수정 2014.09.2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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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역도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이틀 연속 금맥을 캐며 아시아 역도의 강자로 우뚝 섰다.
남자 56㎏급 엄윤철(23)이 20일 용상 부문에서 대회 첫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북한에 첫 금메달을 안겼고, 다음날인 21일 62㎏급에서 김은국(26)이 인상과 합계 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팀에 두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북한 역도는 오랜 시간을 두고 꾸준히 성장해 온데다 최근 집중투자를 더해 성장속도가 배가되면서 세계 역도계를 뒤흔들고 있다.
북한은 한국전쟁이 끝난 1953년 역도를 사격·레슬링을 집중 육성 종목으로 채택했다.
외교적인 환경이 역도의 성장을 도왔다.
한국 역도대표팀 관계자는 "북한 역도는 예전부터 정치적으로 가까운 중국, 동유럽 국가와 함께 훈련하며 노하우를 쌓았다"며 "1960년대 당시 역도 강국이던 불가리아와 합동 전지훈련을 했고 구 소련과도 교류가 잦았다. 최근에는 중국과 긴밀히 협조하며 더 성장했다"고 밝혔다.
역도 강국과의 교류를 통해 쌓아온 노하우가 북한식 집중 훈련을 통해 더 큰 성과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북한 역도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을 기점으로 세계 역도의 중심으로 진입했다. 이 대회에서 북한 역도는 3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당시 "북한의 독자적이고 철저한 영재 교육 시스템이 런던에서 성과를 보고 있다. 북한은 유소년기부터 스포츠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을 각지의 소년체육학교에 입학시킨다"며 "역도의 성장도 이런 집중 육성에 있다"고 설명했다.
런던올림픽 여자 69㎏급 금메달리스트 림정심(21)과 2013년 58㎏급 아시아주니어 챔피언 림은심(18) 자매도 각각 10살과 9살 때 역도를 시작해 가능성을 증명한 뒤 평양 청춘거리 력기경기관에 입소해 합숙 훈련을 하며 기량을 끌어올렸다.
큰 대회를 앞두고 단기간에 기량을 끌어올리는 방법도 진화했다.
북한 역도협회 종합훈련담당 정철호 부서기장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북한 역도 선수의 활약은 훈련방법개선과 우리 식 전술에 있다"고 밝혔다.
정 부서기장은 "런던 올림픽에 앞서 기존의 훈련방법을 모두 바꾸었다"며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의 체질과 능력에 맞는 훈련방법을 수치화하면서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구성해나갔다. 선수들에게 고정된 영양사를 충당하여 영양관리도 엄격히 해나갔다"고 설명을 더했다.
북한 역도가 세계무대 강자로 올라서면서 국가의 지원이 더 강화되는 선순환이 이어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6월 "당의 은정속에 력기경기관이 천지개벽 되었다"며 북한 엘리트 체육의 산실 평양 청춘거리 체육촌에 위치한 역도 경기장의 시설 확충 소식을 전했다.
북한은 런던올림픽 역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은국과 엄윤철, 림정심에게 노력영웅칭호를 수여하고 아파트와 고급 차를 전달했다.
역도로 입신양명한 선수들을 바라보며 체육 유망주들도 꿈을 키운다.
조선신보는 올해 3월 "북한의 '승산 있는 종목 중 하나인 역도에서 전도유망한 신진선수들이 계속 자라나고 있다"고 전했다.
남자 56㎏급 엄윤철(23)이 20일 용상 부문에서 대회 첫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북한에 첫 금메달을 안겼고, 다음날인 21일 62㎏급에서 김은국(26)이 인상과 합계 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팀에 두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북한 역도는 오랜 시간을 두고 꾸준히 성장해 온데다 최근 집중투자를 더해 성장속도가 배가되면서 세계 역도계를 뒤흔들고 있다.
북한은 한국전쟁이 끝난 1953년 역도를 사격·레슬링을 집중 육성 종목으로 채택했다.
외교적인 환경이 역도의 성장을 도왔다.
한국 역도대표팀 관계자는 "북한 역도는 예전부터 정치적으로 가까운 중국, 동유럽 국가와 함께 훈련하며 노하우를 쌓았다"며 "1960년대 당시 역도 강국이던 불가리아와 합동 전지훈련을 했고 구 소련과도 교류가 잦았다. 최근에는 중국과 긴밀히 협조하며 더 성장했다"고 밝혔다.
역도 강국과의 교류를 통해 쌓아온 노하우가 북한식 집중 훈련을 통해 더 큰 성과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북한 역도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을 기점으로 세계 역도의 중심으로 진입했다. 이 대회에서 북한 역도는 3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당시 "북한의 독자적이고 철저한 영재 교육 시스템이 런던에서 성과를 보고 있다. 북한은 유소년기부터 스포츠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을 각지의 소년체육학교에 입학시킨다"며 "역도의 성장도 이런 집중 육성에 있다"고 설명했다.
런던올림픽 여자 69㎏급 금메달리스트 림정심(21)과 2013년 58㎏급 아시아주니어 챔피언 림은심(18) 자매도 각각 10살과 9살 때 역도를 시작해 가능성을 증명한 뒤 평양 청춘거리 력기경기관에 입소해 합숙 훈련을 하며 기량을 끌어올렸다.
큰 대회를 앞두고 단기간에 기량을 끌어올리는 방법도 진화했다.
북한 역도협회 종합훈련담당 정철호 부서기장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북한 역도 선수의 활약은 훈련방법개선과 우리 식 전술에 있다"고 밝혔다.
정 부서기장은 "런던 올림픽에 앞서 기존의 훈련방법을 모두 바꾸었다"며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의 체질과 능력에 맞는 훈련방법을 수치화하면서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구성해나갔다. 선수들에게 고정된 영양사를 충당하여 영양관리도 엄격히 해나갔다"고 설명을 더했다.
북한 역도가 세계무대 강자로 올라서면서 국가의 지원이 더 강화되는 선순환이 이어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6월 "당의 은정속에 력기경기관이 천지개벽 되었다"며 북한 엘리트 체육의 산실 평양 청춘거리 체육촌에 위치한 역도 경기장의 시설 확충 소식을 전했다.
북한은 런던올림픽 역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은국과 엄윤철, 림정심에게 노력영웅칭호를 수여하고 아파트와 고급 차를 전달했다.
역도로 입신양명한 선수들을 바라보며 체육 유망주들도 꿈을 키운다.
조선신보는 올해 3월 "북한의 '승산 있는 종목 중 하나인 역도에서 전도유망한 신진선수들이 계속 자라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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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9-21 23:36:42
- 수정2014-09-21 23:37:43
북한 역도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이틀 연속 금맥을 캐며 아시아 역도의 강자로 우뚝 섰다.
남자 56㎏급 엄윤철(23)이 20일 용상 부문에서 대회 첫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북한에 첫 금메달을 안겼고, 다음날인 21일 62㎏급에서 김은국(26)이 인상과 합계 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팀에 두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북한 역도는 오랜 시간을 두고 꾸준히 성장해 온데다 최근 집중투자를 더해 성장속도가 배가되면서 세계 역도계를 뒤흔들고 있다.
북한은 한국전쟁이 끝난 1953년 역도를 사격·레슬링을 집중 육성 종목으로 채택했다.
외교적인 환경이 역도의 성장을 도왔다.
한국 역도대표팀 관계자는 "북한 역도는 예전부터 정치적으로 가까운 중국, 동유럽 국가와 함께 훈련하며 노하우를 쌓았다"며 "1960년대 당시 역도 강국이던 불가리아와 합동 전지훈련을 했고 구 소련과도 교류가 잦았다. 최근에는 중국과 긴밀히 협조하며 더 성장했다"고 밝혔다.
역도 강국과의 교류를 통해 쌓아온 노하우가 북한식 집중 훈련을 통해 더 큰 성과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북한 역도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을 기점으로 세계 역도의 중심으로 진입했다. 이 대회에서 북한 역도는 3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당시 "북한의 독자적이고 철저한 영재 교육 시스템이 런던에서 성과를 보고 있다. 북한은 유소년기부터 스포츠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을 각지의 소년체육학교에 입학시킨다"며 "역도의 성장도 이런 집중 육성에 있다"고 설명했다.
런던올림픽 여자 69㎏급 금메달리스트 림정심(21)과 2013년 58㎏급 아시아주니어 챔피언 림은심(18) 자매도 각각 10살과 9살 때 역도를 시작해 가능성을 증명한 뒤 평양 청춘거리 력기경기관에 입소해 합숙 훈련을 하며 기량을 끌어올렸다.
큰 대회를 앞두고 단기간에 기량을 끌어올리는 방법도 진화했다.
북한 역도협회 종합훈련담당 정철호 부서기장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북한 역도 선수의 활약은 훈련방법개선과 우리 식 전술에 있다"고 밝혔다.
정 부서기장은 "런던 올림픽에 앞서 기존의 훈련방법을 모두 바꾸었다"며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의 체질과 능력에 맞는 훈련방법을 수치화하면서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구성해나갔다. 선수들에게 고정된 영양사를 충당하여 영양관리도 엄격히 해나갔다"고 설명을 더했다.
북한 역도가 세계무대 강자로 올라서면서 국가의 지원이 더 강화되는 선순환이 이어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6월 "당의 은정속에 력기경기관이 천지개벽 되었다"며 북한 엘리트 체육의 산실 평양 청춘거리 체육촌에 위치한 역도 경기장의 시설 확충 소식을 전했다.
북한은 런던올림픽 역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은국과 엄윤철, 림정심에게 노력영웅칭호를 수여하고 아파트와 고급 차를 전달했다.
역도로 입신양명한 선수들을 바라보며 체육 유망주들도 꿈을 키운다.
조선신보는 올해 3월 "북한의 '승산 있는 종목 중 하나인 역도에서 전도유망한 신진선수들이 계속 자라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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