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유도 새내기’ 김성연, 깜짝 금메달

입력 2014.09.21 (23:36) 수정 2014.09.2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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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지 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선 여자 유도 70㎏급의 김성연(23.광주도시철도공사)은 여자 중량급에서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손꼽힌다.

김성연은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유도 70㎏급 결승에서 '라이벌' 아라이 치즈루(일본·세계랭킹 11위)를 어깨로메치기 절반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용인대를 졸업하고 광주도시철도공사에 입단한 김성연은 말그대로 '실업 새내기'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만 따지면 새내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성연은 대표선발전 1차 대회인 회장기와 2차 대회인 여명컵을 석권하면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황예슬(안산시청)을 제치고 당당히 여자 70㎏급에서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냈다.

업어치기가 전문인 김성연은 초등학교 2학년 때 부모님의 권유로 처음 유도복을 입었다가 재능을 인정받고 전남체중-전남체고를 거쳐 유도 명문 용인대에 입학했다.

171㎝의 키에 71㎏의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김성연은 황예슬의 뒤를 이어 한국 여자 70㎏급의 계보를 이을 세대교체 요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63㎏급에서 활약하면서 대표팀의 훈련 파트너로 태릉선수촌을 찾았던 김성연은 2013년 마침내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선수 자격으로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쟁쟁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게 됐다.

외향적인 성격에 대표팀의 막내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지만 경기에만 들어가면 뛰어난 집중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선배 언니'들의 귀여움을 받고 있다.

지난해 몽골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김성연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더욱 주목을 받았다.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09년 로테르담 대회에서 동메달을 1개 획득한 이후 4년 만의 일이었다.

김성연은 지난 7월 러시아 그랜드슬램에서 3위를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마침내 아시안게임 데뷔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여자 70㎏급 강자로 우뚝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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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서운 유도 새내기’ 김성연, 깜짝 금메달
    • 입력 2014-09-21 23:36:42
    • 수정2014-09-21 23:39:03
    연합뉴스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지 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선 여자 유도 70㎏급의 김성연(23.광주도시철도공사)은 여자 중량급에서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손꼽힌다. 김성연은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유도 70㎏급 결승에서 '라이벌' 아라이 치즈루(일본·세계랭킹 11위)를 어깨로메치기 절반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용인대를 졸업하고 광주도시철도공사에 입단한 김성연은 말그대로 '실업 새내기'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만 따지면 새내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성연은 대표선발전 1차 대회인 회장기와 2차 대회인 여명컵을 석권하면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황예슬(안산시청)을 제치고 당당히 여자 70㎏급에서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냈다. 업어치기가 전문인 김성연은 초등학교 2학년 때 부모님의 권유로 처음 유도복을 입었다가 재능을 인정받고 전남체중-전남체고를 거쳐 유도 명문 용인대에 입학했다. 171㎝의 키에 71㎏의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김성연은 황예슬의 뒤를 이어 한국 여자 70㎏급의 계보를 이을 세대교체 요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63㎏급에서 활약하면서 대표팀의 훈련 파트너로 태릉선수촌을 찾았던 김성연은 2013년 마침내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선수 자격으로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쟁쟁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게 됐다. 외향적인 성격에 대표팀의 막내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지만 경기에만 들어가면 뛰어난 집중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선배 언니'들의 귀여움을 받고 있다. 지난해 몽골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김성연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더욱 주목을 받았다.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09년 로테르담 대회에서 동메달을 1개 획득한 이후 4년 만의 일이었다. 김성연은 지난 7월 러시아 그랜드슬램에서 3위를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마침내 아시안게임 데뷔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여자 70㎏급 강자로 우뚝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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