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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4 인천아시안게임
‘숙적’ 일본 대표팀 가르치는 한국 전설들
입력 2014.09.25 (08:40) 수정 2014.09.25 (08:41) 연합뉴스
스포츠에서 한국과 일본은 '영원한 라이벌'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편이다.

종목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분야에서 아시아 정상을 놓고 중국과 함께 겨루고 있으며 4년에 한 번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는 늘 종합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24일까지 한국이 금메달 26개로 20개를 획득한 일본을 앞서며 메달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일본 대표팀 지도자로 참가한 한국인들의 활약에 팬들의 관심이 쏠릴 만하다.

먼저 배드민턴 박주봉(50) 감독이 잘 알려진 경우다.

세계 배드민턴계에서도 '전설'로 불리는 박 감독은 2004년부터 일본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다.

특히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여자복식 은메달, 올해 5월 세계단체선수권에서 남자 대표팀 우승 등의 성적을 일궈내 '전설'에 이어 '명장'의 호칭까지 듣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 남자 대표팀은 한국과 8강에서 맞붙어 팽팽히 겨루다 2-3으로 분패했지만 한국, 중국 등 예전에는 한 수 위로 여겼던 팀들과도 비슷한 전력을 인정받았다.

일본 대표팀에서 한국인 지도자가 가장 많은 종목은 하키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강건욱(43) 씨가 남자 대표팀 코치를 맡았고 여자 대표팀에는 유승진(45)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또 여자 대표팀 기술고문에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 올림픽 국가대표를 지낸 박선미(32) 씨가 활약 중이다.

남녀 하키에서도 이미 한일전이 열렸는데 모두 한국이 승리했다.

23일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이 4-0으로 이겼고 24일 여자부에서도 우리가 2-0으로 일본을 제압했다. 일본 유승진 감독은 24일 경기를 마친 뒤 "한국의 빠른 스피드를 막지 못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역도의 김도희(40) 코치에게도 눈길이 쏠린다.

김 코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장미란을 지도한 인물로 잘 알려졌다.

2009년 8월까지 우리나라 대표팀에서 일한 김 코치는 2011년 일본으로 건너가 지난해부터 일본 대표팀에 합류했다.

일본 태권도 대표팀에는 김천구(57) 총감독과 김용성(41)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고 탁구 대표팀에는 오광헌(44) 코치가 있다.

2009년 4월 한국 사람으로는 최초로 일본 탁구 국가대표 코치에 발탁된 오 코치는 이번에는 대표팀 총무를 맡았다.

일본 싱크로나이즈드 대표팀의 단장을 맡은 가네코 마사코(70·金子 正子) 씨도 이름으로 보아 한국계일 가능성이 있다.

반면 우리나라 대표팀에는 이번 대회에 일본인 코칭스태프가 없다.

유도 대표팀에 다자와 유지(52)라는 일본 사람이 트레이너 역할을 했으나 대회 공식 코칭스태프로 등록하지 않았다.
  • ‘숙적’ 일본 대표팀 가르치는 한국 전설들
    • 입력 2014-09-25 08:40:53
    • 수정2014-09-25 08:41:01
    연합뉴스
스포츠에서 한국과 일본은 '영원한 라이벌'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편이다.

종목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분야에서 아시아 정상을 놓고 중국과 함께 겨루고 있으며 4년에 한 번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는 늘 종합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24일까지 한국이 금메달 26개로 20개를 획득한 일본을 앞서며 메달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일본 대표팀 지도자로 참가한 한국인들의 활약에 팬들의 관심이 쏠릴 만하다.

먼저 배드민턴 박주봉(50) 감독이 잘 알려진 경우다.

세계 배드민턴계에서도 '전설'로 불리는 박 감독은 2004년부터 일본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다.

특히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여자복식 은메달, 올해 5월 세계단체선수권에서 남자 대표팀 우승 등의 성적을 일궈내 '전설'에 이어 '명장'의 호칭까지 듣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 남자 대표팀은 한국과 8강에서 맞붙어 팽팽히 겨루다 2-3으로 분패했지만 한국, 중국 등 예전에는 한 수 위로 여겼던 팀들과도 비슷한 전력을 인정받았다.

일본 대표팀에서 한국인 지도자가 가장 많은 종목은 하키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강건욱(43) 씨가 남자 대표팀 코치를 맡았고 여자 대표팀에는 유승진(45)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또 여자 대표팀 기술고문에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 올림픽 국가대표를 지낸 박선미(32) 씨가 활약 중이다.

남녀 하키에서도 이미 한일전이 열렸는데 모두 한국이 승리했다.

23일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이 4-0으로 이겼고 24일 여자부에서도 우리가 2-0으로 일본을 제압했다. 일본 유승진 감독은 24일 경기를 마친 뒤 "한국의 빠른 스피드를 막지 못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역도의 김도희(40) 코치에게도 눈길이 쏠린다.

김 코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장미란을 지도한 인물로 잘 알려졌다.

2009년 8월까지 우리나라 대표팀에서 일한 김 코치는 2011년 일본으로 건너가 지난해부터 일본 대표팀에 합류했다.

일본 태권도 대표팀에는 김천구(57) 총감독과 김용성(41)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고 탁구 대표팀에는 오광헌(44) 코치가 있다.

2009년 4월 한국 사람으로는 최초로 일본 탁구 국가대표 코치에 발탁된 오 코치는 이번에는 대표팀 총무를 맡았다.

일본 싱크로나이즈드 대표팀의 단장을 맡은 가네코 마사코(70·金子 正子) 씨도 이름으로 보아 한국계일 가능성이 있다.

반면 우리나라 대표팀에는 이번 대회에 일본인 코칭스태프가 없다.

유도 대표팀에 다자와 유지(52)라는 일본 사람이 트레이너 역할을 했으나 대회 공식 코칭스태프로 등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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