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박찬호 ‘입심’ 대결, 이승엽이 웃었다!

입력 2014.09.25 (10:51) 수정 2014.09.25 (18: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민타자’ 이승엽과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입심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아시안게임 타이완전 중계에서 이승엽이 먼저 웃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 집계에 따르면 어제(2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생중계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B조예선 대한민국 대 타이완의 경기에서 이승엽 해설위원이 함께 한 KBS는 전국기준 6.2%, 수도권 기준 5.7%의 중계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박찬호 해설위원이 마이크를 잡은 SBS는 전국 기준 5.0%, 수도권 기준 5.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중계에 객원해설위원으로 나선 두 사람은 자신만의 화법과 경기 분석으로 확연히 다른 색깔의 해설을 선보였다.

이승엽 해설위원은 후배 선수들의 타격 특징과 장단점, 상대 투수의 투구 패턴에 따른 타석에서의 대응 등을 꼼꼼히 짚어주는 등 타자 입장에서 논리적 해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반면 박찬호 위원은 선발 양현종 선수의 투구 내용을 분석하는 등 철저히 투수 입장에서의 경기 해설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승엽 위원은 현역 선수답게 경기장에서 직접 만난 후배들의 모습을 소개하기도 했는데, 3번 타자로 나선 김현수 선수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엽 위원은 김현수가 1회 무사 1,3루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뽑아내자 “리그에서 나도 현수처럼 쳐보고 싶다”며 “배울 게 많은 선수다”라고 말했다.

또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타이완의 5번째 투수 뤄지아런이 150km가 넘는 직구를 계속 던지자 “아무리 빠른 공도 같은 곳으로 계속 던지면 맞게 돼 있다”며 “투수가 김현수 선수를 너무 ‘그냥’(만만히) 보는 거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현수는 이 타석에서 13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좌중간 안타를 뽑아냈다.

조별예선 1차전 태국과의 경기 15-0 콜드게임 승리에 이어 타이완전에서도 완승을 거둔 야구대표팀은 오늘 오후 6시 30분 홍콩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승엽-박찬호 ‘입심’ 대결, 이승엽이 웃었다!
    • 입력 2014-09-25 10:51:48
    • 수정2014-09-25 18:21:28
    종합
‘국민타자’ 이승엽과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입심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아시안게임 타이완전 중계에서 이승엽이 먼저 웃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 집계에 따르면 어제(2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생중계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B조예선 대한민국 대 타이완의 경기에서 이승엽 해설위원이 함께 한 KBS는 전국기준 6.2%, 수도권 기준 5.7%의 중계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박찬호 해설위원이 마이크를 잡은 SBS는 전국 기준 5.0%, 수도권 기준 5.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중계에 객원해설위원으로 나선 두 사람은 자신만의 화법과 경기 분석으로 확연히 다른 색깔의 해설을 선보였다.

이승엽 해설위원은 후배 선수들의 타격 특징과 장단점, 상대 투수의 투구 패턴에 따른 타석에서의 대응 등을 꼼꼼히 짚어주는 등 타자 입장에서 논리적 해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반면 박찬호 위원은 선발 양현종 선수의 투구 내용을 분석하는 등 철저히 투수 입장에서의 경기 해설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승엽 위원은 현역 선수답게 경기장에서 직접 만난 후배들의 모습을 소개하기도 했는데, 3번 타자로 나선 김현수 선수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엽 위원은 김현수가 1회 무사 1,3루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뽑아내자 “리그에서 나도 현수처럼 쳐보고 싶다”며 “배울 게 많은 선수다”라고 말했다.

또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타이완의 5번째 투수 뤄지아런이 150km가 넘는 직구를 계속 던지자 “아무리 빠른 공도 같은 곳으로 계속 던지면 맞게 돼 있다”며 “투수가 김현수 선수를 너무 ‘그냥’(만만히) 보는 거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현수는 이 타석에서 13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좌중간 안타를 뽑아냈다.

조별예선 1차전 태국과의 경기 15-0 콜드게임 승리에 이어 타이완전에서도 완승을 거둔 야구대표팀은 오늘 오후 6시 30분 홍콩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