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 “지소연 중간 합류, 문제없다”

입력 2014.09.25 (13:07) 수정 2014.09.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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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아시안게임 8강전을 앞둔 여자축구 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은 팀의 간판 공격수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이 경기가 임박해 합류했지만, 조직력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윤 감독은 25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소연은 현재 우리 대표팀 선수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했기 때문에 조직적인 면에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부터 문학경기장에서 대만과 대회 8강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실점 없이 28골을 몰아치며 A조 1위로 통과한 한국은 지소연이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고 지난 22일 귀국해 합류하면서 더 막강한 공격력을 갖추게 됐다.

윤덕여 감독은 "아직 지소연이 여독과 피로를 느끼고 있지만, 오늘 훈련까지 소화하고 나면 내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피로해소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상대할 대만은 B조에서 3위(1무2패)에 올라 8강에 진출한 팀으로,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보다 뒤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윤덕여 감독은 대만이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팀과는 다를 것이라며, 경기 운영도 달리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윤 감독은 "선수들의 개인적인 능력은 우리가 앞선다고 보지만, 축구는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이제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선수들에게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를 보니 대만은 밀집수비에 치중하는 팀은 아니다"라면서 "체격이 좋은 선수가 많아 세트피스에서는 우리가 집중력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 "다양한 득점루트를 통해 골을 넣어야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선제골을 얼마나 이른 시간에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의 나지라 마사유키 감독은 "훌륭한 팀과 경기를 하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나지라 감독은 "지소연은 매우 수준 높은 선수"라면서 "그가 탈락하는 일을 원치는 않지만, 경기에서 자유롭게 놔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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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25 13:07:51
    • 수정2014-09-25 15:11:19
    연합뉴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8강전을 앞둔 여자축구 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은 팀의 간판 공격수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이 경기가 임박해 합류했지만, 조직력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윤 감독은 25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소연은 현재 우리 대표팀 선수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했기 때문에 조직적인 면에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부터 문학경기장에서 대만과 대회 8강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실점 없이 28골을 몰아치며 A조 1위로 통과한 한국은 지소연이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고 지난 22일 귀국해 합류하면서 더 막강한 공격력을 갖추게 됐다.

윤덕여 감독은 "아직 지소연이 여독과 피로를 느끼고 있지만, 오늘 훈련까지 소화하고 나면 내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피로해소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상대할 대만은 B조에서 3위(1무2패)에 올라 8강에 진출한 팀으로,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보다 뒤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윤덕여 감독은 대만이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팀과는 다를 것이라며, 경기 운영도 달리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윤 감독은 "선수들의 개인적인 능력은 우리가 앞선다고 보지만, 축구는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이제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선수들에게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를 보니 대만은 밀집수비에 치중하는 팀은 아니다"라면서 "체격이 좋은 선수가 많아 세트피스에서는 우리가 집중력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 "다양한 득점루트를 통해 골을 넣어야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선제골을 얼마나 이른 시간에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의 나지라 마사유키 감독은 "훌륭한 팀과 경기를 하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나지라 감독은 "지소연은 매우 수준 높은 선수"라면서 "그가 탈락하는 일을 원치는 않지만, 경기에서 자유롭게 놔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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