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10대들의 선전·노익장 30대의 연륜

입력 2014.09.25 (14:09) 수정 2014.09.25 (14: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팔팔한 10대 신예들의 선전에 30대 선수들의 노익장까지 더해져 보는 재미를 높이고 있다.

25일, 일주일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서 단연 돋보이는 10대들은 수영에서 여럿 나왔다.

17세 소녀인 중국의 선둬는 이번 대회 여자 자유형 100·200m와 계영 400·800m에서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두 1위를 석권하며 4관왕에 올랐다.

선둬는 올해 난징에서 열린 유스올림픽 때도 자유형 100·200m과 계영 400m, 혼계영 400m 등에서 우승한 바 있다.

남자 평영 100·2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거머쥔 카자흐스탄의 드미트리 발란딘(19)도 이번 대회가 낳은 10대 스타 중 하나다.

이전 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던 발란딘은 이번 대회 평영 100m와 200m 모두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일본을 제치고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 이미 한번 돌풍을 일으켰던 예스원(중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 4분32초97로 아시안게임 기록을 세우는 등 2관왕에 올랐다.

여자 기계체조에서 중국에 금메달 3개를 안긴 야오진난(19)도 이번 아시안게임을 빛낸 대표적인 10대다.

런던올림픽 때 이단평행봉과 단체전에서 각각 4위에 머물러 메달을 놓쳤던 야오진난은 당시 설움을 털고 이번 대회 여자 개인종합, 이단평행봉, 단체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직 마루 결승을 남겨두고 있어 야오진난이 '금빛 연기'를 다시금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에서는 사격의 김청용(17)이 대표적인 10대 주자다.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한국 사격 사상 최연소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가 된 그는 단체전 10m 공기권총에서도 우승해 첫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두개를 거머쥐었다.

중국 사격에는 남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오른 18세 소년 양하오란이 있다.

이들의 목표는 모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의 선전으로 그 가능성을 높인 셈.

쟁쟁한 젊은 선수들에게 꿇리지 않고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노익장을 과시하는 30대의 선수들도 있다.

사격에서 10대에 김청용이 있다면 30대에는 장대규(38)가 있다.

김청용보다 무려 21살이나 많은 장대규는 이번 대회 남자 단체전 25m 속사권총과 25m 스탠다드권총에서 각각 금·은메달을 가져왔다.

펜싱 여자 플뢰레의 남현희(33)도 여제로 군림한 지 어언 10여 년이 넘었으나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타이인 6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비록 동생 전희숙(30)에게 져 개인전 3연패에는 실패했지만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외국 선수 중에서는 노장 체조선수 옥사나 추소비티나(39·우즈베키스탄)가 눈에 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도 출전했던 추소비타나는 전성기가 20대인 체조에서 30대에도 활약하며 이번 대회 여자 기계 체조 도마에서 은메달을 땄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예 10대들의 선전·노익장 30대의 연륜
    • 입력 2014-09-25 14:09:41
    • 수정2014-09-25 14:09:48
    연합뉴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팔팔한 10대 신예들의 선전에 30대 선수들의 노익장까지 더해져 보는 재미를 높이고 있다. 25일, 일주일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서 단연 돋보이는 10대들은 수영에서 여럿 나왔다. 17세 소녀인 중국의 선둬는 이번 대회 여자 자유형 100·200m와 계영 400·800m에서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두 1위를 석권하며 4관왕에 올랐다. 선둬는 올해 난징에서 열린 유스올림픽 때도 자유형 100·200m과 계영 400m, 혼계영 400m 등에서 우승한 바 있다. 남자 평영 100·2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거머쥔 카자흐스탄의 드미트리 발란딘(19)도 이번 대회가 낳은 10대 스타 중 하나다. 이전 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던 발란딘은 이번 대회 평영 100m와 200m 모두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일본을 제치고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 이미 한번 돌풍을 일으켰던 예스원(중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 4분32초97로 아시안게임 기록을 세우는 등 2관왕에 올랐다. 여자 기계체조에서 중국에 금메달 3개를 안긴 야오진난(19)도 이번 아시안게임을 빛낸 대표적인 10대다. 런던올림픽 때 이단평행봉과 단체전에서 각각 4위에 머물러 메달을 놓쳤던 야오진난은 당시 설움을 털고 이번 대회 여자 개인종합, 이단평행봉, 단체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직 마루 결승을 남겨두고 있어 야오진난이 '금빛 연기'를 다시금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에서는 사격의 김청용(17)이 대표적인 10대 주자다.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한국 사격 사상 최연소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가 된 그는 단체전 10m 공기권총에서도 우승해 첫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두개를 거머쥐었다. 중국 사격에는 남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오른 18세 소년 양하오란이 있다. 이들의 목표는 모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의 선전으로 그 가능성을 높인 셈. 쟁쟁한 젊은 선수들에게 꿇리지 않고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노익장을 과시하는 30대의 선수들도 있다. 사격에서 10대에 김청용이 있다면 30대에는 장대규(38)가 있다. 김청용보다 무려 21살이나 많은 장대규는 이번 대회 남자 단체전 25m 속사권총과 25m 스탠다드권총에서 각각 금·은메달을 가져왔다. 펜싱 여자 플뢰레의 남현희(33)도 여제로 군림한 지 어언 10여 년이 넘었으나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타이인 6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비록 동생 전희숙(30)에게 져 개인전 3연패에는 실패했지만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외국 선수 중에서는 노장 체조선수 옥사나 추소비티나(39·우즈베키스탄)가 눈에 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도 출전했던 추소비타나는 전성기가 20대인 체조에서 30대에도 활약하며 이번 대회 여자 기계 체조 도마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