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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빛 물살 가른’ 한국 조정, 앞날도 밝다!
입력 2014.09.25 (14:34) 수정 2014.09.25 (14:34) 연합뉴스
한국 조정이 물살을 가르고 힘차게 질주했다.

한국은 25일 종료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조정 경기에서 전체 14종목 가운데 10개 종목의 결선에 진출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5개를 수확하는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전서영(25)과 김서희(24·이상 송파구청)가 지난 24일 여자 무타페어에서 2위에 오르며 메달 행진의 물꼬를 텄다.

이어 남자 경량급 싱글스컬의 이학범(21·수원시청)이 1위보다 불과 0.91초 늦은 은메달 소식을 전하자 남자 쿼드러플스컬의 김인원(24·대구상수도), 김휘관(24), 이선수(26), 최도섭(23·이상 인천항만공사)도 질세라 은메달을 가져왔다.

세 번의 은메달 소식에 기쁨과 일말의 아쉬움이 교차하던 찰나 대표팀의 두 번째 막내인 김예지(20·포항시청)가 '대형 사고'를 쳤다.

김예지는 여자 싱글스컬에서 2위를 무려 13초39 차이로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여자 선수 최초이자 역대 두 번째 한국의 아시안게임 조정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

동생의 쾌거에 언니 오빠들도 힘을 냈다.

이날 열린 남자 싱글스컬에서 김동용(24·진주시청)이 은메달 낭보를 전하자 한국 조정의 간판 지유진(26·화천군청)이 여자 경량급 싱글스컬에서 한국에 역대 세 번째 아시안게임 조정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어 여자 쿼드러플스컬의 김슬기(25·수원시청), 마세롬(25·부산항만공사), 전서영(25·송파구청), 김아름(28·부산항만공사)도 은메달 대열에 합류하며 메달 잔치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전 한국의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거둔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였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윤용호 조정 대표팀 감독은 "지옥 같은 훈련을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며 "강원도 화천 조정경기장에서 3개월간 숙식을 해결하며 힘든 훈련을 소화했다"면서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 "국내에서 열린 대회다 보니 관중석의 응원이 열광적이었다"며 "조정은 정말 힘든 스포츠인데 그런 응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을 것"이라고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

이제 한국 조정은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19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으로 이어지는 중·장기적 로드맵을 구상한다.

윤 감독은 "중간에 있는 다른 국제대회들도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아시안게임 차기대회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해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물론 아직 한계도 많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이 출전하는 싱글스컬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지만 '조정의 꽃'이라 불리는 9인승 에이트 종목에선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조정 인프라가 열악하고 선수층이 한정적이다 보니 배에 오를 선수를 채우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에이트에서는 잘하는 선수 한 명이 있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선수들과의 팀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실력이 균등하게 향상돼야 한다는 것이 윤 감독의 설명이다.

윤 감독은 "아직 에이트까지는 경기력이 못 미친다"고 인정하면서 "신체 조건과 운동 신경이 좋은 선수들을 주로 싱글스컬에 내보내고 있는데 일단 그런 선수들이 늘어나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이 5개 나왔다는 점은 희망적이기도 하다.

윤 감독은 "순위가 낮았다면 포기해버릴 수도 있는데 은메달은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그 선수들이 더 성장해서 장차 한국 조정에 새로운 성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은 미래를 그렸다.
  • ‘금빛 물살 가른’ 한국 조정, 앞날도 밝다!
    • 입력 2014-09-25 14:34:02
    • 수정2014-09-25 14:34:16
    연합뉴스
한국 조정이 물살을 가르고 힘차게 질주했다.

한국은 25일 종료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조정 경기에서 전체 14종목 가운데 10개 종목의 결선에 진출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5개를 수확하는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전서영(25)과 김서희(24·이상 송파구청)가 지난 24일 여자 무타페어에서 2위에 오르며 메달 행진의 물꼬를 텄다.

이어 남자 경량급 싱글스컬의 이학범(21·수원시청)이 1위보다 불과 0.91초 늦은 은메달 소식을 전하자 남자 쿼드러플스컬의 김인원(24·대구상수도), 김휘관(24), 이선수(26), 최도섭(23·이상 인천항만공사)도 질세라 은메달을 가져왔다.

세 번의 은메달 소식에 기쁨과 일말의 아쉬움이 교차하던 찰나 대표팀의 두 번째 막내인 김예지(20·포항시청)가 '대형 사고'를 쳤다.

김예지는 여자 싱글스컬에서 2위를 무려 13초39 차이로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여자 선수 최초이자 역대 두 번째 한국의 아시안게임 조정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

동생의 쾌거에 언니 오빠들도 힘을 냈다.

이날 열린 남자 싱글스컬에서 김동용(24·진주시청)이 은메달 낭보를 전하자 한국 조정의 간판 지유진(26·화천군청)이 여자 경량급 싱글스컬에서 한국에 역대 세 번째 아시안게임 조정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어 여자 쿼드러플스컬의 김슬기(25·수원시청), 마세롬(25·부산항만공사), 전서영(25·송파구청), 김아름(28·부산항만공사)도 은메달 대열에 합류하며 메달 잔치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전 한국의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거둔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였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윤용호 조정 대표팀 감독은 "지옥 같은 훈련을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며 "강원도 화천 조정경기장에서 3개월간 숙식을 해결하며 힘든 훈련을 소화했다"면서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 "국내에서 열린 대회다 보니 관중석의 응원이 열광적이었다"며 "조정은 정말 힘든 스포츠인데 그런 응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을 것"이라고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

이제 한국 조정은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19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으로 이어지는 중·장기적 로드맵을 구상한다.

윤 감독은 "중간에 있는 다른 국제대회들도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아시안게임 차기대회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해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물론 아직 한계도 많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이 출전하는 싱글스컬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지만 '조정의 꽃'이라 불리는 9인승 에이트 종목에선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조정 인프라가 열악하고 선수층이 한정적이다 보니 배에 오를 선수를 채우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에이트에서는 잘하는 선수 한 명이 있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선수들과의 팀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실력이 균등하게 향상돼야 한다는 것이 윤 감독의 설명이다.

윤 감독은 "아직 에이트까지는 경기력이 못 미친다"고 인정하면서 "신체 조건과 운동 신경이 좋은 선수들을 주로 싱글스컬에 내보내고 있는데 일단 그런 선수들이 늘어나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이 5개 나왔다는 점은 희망적이기도 하다.

윤 감독은 "순위가 낮았다면 포기해버릴 수도 있는데 은메달은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그 선수들이 더 성장해서 장차 한국 조정에 새로운 성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은 미래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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