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허준 “일본은 잘했고 우리는 못했다”
입력 2014.09.25 (17:18)
수정 2014.09.2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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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 대표팀이 일본에 쓰라린 패배를 당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허준(26·로러스), 손영기(29·대전도시공사), 김민규(24·국군체육부대), 김효곤(24·광주시청)의 대표팀은 25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에 29-45로 졌다.
한국은 3라운드의 김민규와 9라운드의 김효곤을 제외하고는 모든 라운드에서 밀리면서 끌려간 끝에 완패를 당했다.
특히 애초 2, 6, 9번 주자로 배치됐다가 2라운드에서 미야케 료(24)에게 0-5로 완전히 밀린 허준의 부진이 아쉬웠다.
고진(39) 남자 플뢰레 코치는 허준이 무너지자 애초 '조커'로 쓰려던 김효곤을 6, 9번 자리에 서둘러 투입했으나 몸이 덜 풀린 김효곤은 6라운드에서 치다 겐타(29)에게 1-5로 끌려갔다.
김효곤이 마지막 9라운드에서 13점을 가져오는 눈부신 분전을 펼쳤지만 점수 차가 너무 컸다.
심재성(48) 대표팀 총감독은 "아무것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졌다기보다는 적극적으로 하려다가 막힌 것 같다"면서 "일본은 처음부터 역습 위주의 전략을 들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심 감독은 "선수들이 국내 대회라서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흥분하다가 서둘렀고 동작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허준은 "금메달을 따고 싶었고, 많이 뛰고 싶었는데 한 라운드밖에 나서질 못해 아쉽다"며 "일본이 잘하고 저희가 못해서 졌다. 승부처는 없었고 처음부터 밀렸다"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고 코치 역시 "남자 종목 중 플뢰레에서만 금메달이 안 나오니까 선수들의 부담이 컸던 것 같다"면서 "허준은 믿었던 선수인데 0-5로 밀리니까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김효곤이 많이 득점했지만 늦었다"고 허탈해했다.
고 코치는 "훈련 파트너인 후보 선수들까지 총 8명이 혼연일체가 돼서 오래 준비했는데 미안하고 죄송스럽다"며 "꼭 올림픽 출전권을 따서 브라질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선수들의 체력이나 기술은 좋다"며 "큰 대회 경험을 쌓아서 심리적 부분만 보완하면 된다"고 내다봤다.
허준(26·로러스), 손영기(29·대전도시공사), 김민규(24·국군체육부대), 김효곤(24·광주시청)의 대표팀은 25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에 29-45로 졌다.
한국은 3라운드의 김민규와 9라운드의 김효곤을 제외하고는 모든 라운드에서 밀리면서 끌려간 끝에 완패를 당했다.
특히 애초 2, 6, 9번 주자로 배치됐다가 2라운드에서 미야케 료(24)에게 0-5로 완전히 밀린 허준의 부진이 아쉬웠다.
고진(39) 남자 플뢰레 코치는 허준이 무너지자 애초 '조커'로 쓰려던 김효곤을 6, 9번 자리에 서둘러 투입했으나 몸이 덜 풀린 김효곤은 6라운드에서 치다 겐타(29)에게 1-5로 끌려갔다.
김효곤이 마지막 9라운드에서 13점을 가져오는 눈부신 분전을 펼쳤지만 점수 차가 너무 컸다.
심재성(48) 대표팀 총감독은 "아무것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졌다기보다는 적극적으로 하려다가 막힌 것 같다"면서 "일본은 처음부터 역습 위주의 전략을 들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심 감독은 "선수들이 국내 대회라서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흥분하다가 서둘렀고 동작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허준은 "금메달을 따고 싶었고, 많이 뛰고 싶었는데 한 라운드밖에 나서질 못해 아쉽다"며 "일본이 잘하고 저희가 못해서 졌다. 승부처는 없었고 처음부터 밀렸다"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고 코치 역시 "남자 종목 중 플뢰레에서만 금메달이 안 나오니까 선수들의 부담이 컸던 것 같다"면서 "허준은 믿었던 선수인데 0-5로 밀리니까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김효곤이 많이 득점했지만 늦었다"고 허탈해했다.
고 코치는 "훈련 파트너인 후보 선수들까지 총 8명이 혼연일체가 돼서 오래 준비했는데 미안하고 죄송스럽다"며 "꼭 올림픽 출전권을 따서 브라질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선수들의 체력이나 기술은 좋다"며 "큰 대회 경험을 쌓아서 심리적 부분만 보완하면 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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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싱 허준 “일본은 잘했고 우리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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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4-09-25 21:21:23
한국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 대표팀이 일본에 쓰라린 패배를 당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허준(26·로러스), 손영기(29·대전도시공사), 김민규(24·국군체육부대), 김효곤(24·광주시청)의 대표팀은 25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에 29-45로 졌다.
한국은 3라운드의 김민규와 9라운드의 김효곤을 제외하고는 모든 라운드에서 밀리면서 끌려간 끝에 완패를 당했다.
특히 애초 2, 6, 9번 주자로 배치됐다가 2라운드에서 미야케 료(24)에게 0-5로 완전히 밀린 허준의 부진이 아쉬웠다.
고진(39) 남자 플뢰레 코치는 허준이 무너지자 애초 '조커'로 쓰려던 김효곤을 6, 9번 자리에 서둘러 투입했으나 몸이 덜 풀린 김효곤은 6라운드에서 치다 겐타(29)에게 1-5로 끌려갔다.
김효곤이 마지막 9라운드에서 13점을 가져오는 눈부신 분전을 펼쳤지만 점수 차가 너무 컸다.
심재성(48) 대표팀 총감독은 "아무것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졌다기보다는 적극적으로 하려다가 막힌 것 같다"면서 "일본은 처음부터 역습 위주의 전략을 들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심 감독은 "선수들이 국내 대회라서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흥분하다가 서둘렀고 동작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허준은 "금메달을 따고 싶었고, 많이 뛰고 싶었는데 한 라운드밖에 나서질 못해 아쉽다"며 "일본이 잘하고 저희가 못해서 졌다. 승부처는 없었고 처음부터 밀렸다"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고 코치 역시 "남자 종목 중 플뢰레에서만 금메달이 안 나오니까 선수들의 부담이 컸던 것 같다"면서 "허준은 믿었던 선수인데 0-5로 밀리니까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김효곤이 많이 득점했지만 늦었다"고 허탈해했다.
고 코치는 "훈련 파트너인 후보 선수들까지 총 8명이 혼연일체가 돼서 오래 준비했는데 미안하고 죄송스럽다"며 "꼭 올림픽 출전권을 따서 브라질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선수들의 체력이나 기술은 좋다"며 "큰 대회 경험을 쌓아서 심리적 부분만 보완하면 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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