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메달 질주 나아름 ‘광저우 상처 씻었다’

입력 2014.09.25 (19:18) 수정 2014.09.2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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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사이클 여자 옴니엄 동메달을 차지한 나아름(24·삼양사)이 "개인 최고 기록도 내고 아시안게임 첫 개인 메달을 따내서 무척 기쁘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나아름은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인천국제벨로드롬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옴니엄에서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2일 여자 단체추발 은메달에 이은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이자,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첫 개인 메달이다.

나아름은 "동메달이라고 아쉬워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생각지 못한 메달을 따서 나름대로 매우 기쁘다"며 "기록도 잘 나와서 500m 독주에서는 개인 최고기록도 냈다"며 뿌듯해했다.

평소 500m 독주에서 38초대를 기록했다던 나아름은 이날 경기에서는 37초573 만에 결승점을 통과했다.

여자 옴니엄은 이틀에 걸쳐 10㎞ 스크래치, 3㎞ 개인추발, 제외경기, 500m 독주, 플라잉랩, 25㎞ 포인트레이스 등 단·장거리 6종목을 치르고 각 종목 등수에 따라 매겨진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사이클 종합경기다.

나아름은 "대표팀에서 같은 방을 쓰는 언니(구성은)의 조언 대로 옴니엄의 6가지 종목이 각자 하나하나의 경기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 했다"며 "옴니엄이 주종목은 아니지만 각 종목은 국내대회에서 많이 타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5개 종목까지 중간 4위를 달렸던 나아름은 마지막 종목인 25㎞ 포인트레이스에서 역주를 펼치며 순위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나아름은 "그 경기만큼은 누구에게도 질 것으로 생각지 않았다"며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고 돌아봤다.

포인트레이스는 나아름에게 아픈 상처를 준 종목이기도 하다. 나아름은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20㎞ 포인트레이스 결승에서 2위를 달리던 중 바로 앞에서 달리다가 넘어진 홍콩 선수에게 휩쓸리는 사고로 경기를 끝까지 치르지 못했다.

나아름은 "20㎞ 포인트레이스가 이번 대회에도 있었더라면 '죽기살기'가 아니라 '죽기'로 달렸을 텐데 없어져서 많이 아쉬웠다"며 대신 이번 옴니엄 포인트레이스에서 전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나아름은 오는 27일부터 펼쳐지는 주종목 사이클 도로경기에도 출전해 추가 메달을 노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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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메달 질주 나아름 ‘광저우 상처 씻었다’
    • 입력 2014-09-25 19:18:16
    • 수정2014-09-25 19:19:42
    연합뉴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사이클 여자 옴니엄 동메달을 차지한 나아름(24·삼양사)이 "개인 최고 기록도 내고 아시안게임 첫 개인 메달을 따내서 무척 기쁘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나아름은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인천국제벨로드롬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옴니엄에서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2일 여자 단체추발 은메달에 이은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이자,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첫 개인 메달이다. 나아름은 "동메달이라고 아쉬워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생각지 못한 메달을 따서 나름대로 매우 기쁘다"며 "기록도 잘 나와서 500m 독주에서는 개인 최고기록도 냈다"며 뿌듯해했다. 평소 500m 독주에서 38초대를 기록했다던 나아름은 이날 경기에서는 37초573 만에 결승점을 통과했다. 여자 옴니엄은 이틀에 걸쳐 10㎞ 스크래치, 3㎞ 개인추발, 제외경기, 500m 독주, 플라잉랩, 25㎞ 포인트레이스 등 단·장거리 6종목을 치르고 각 종목 등수에 따라 매겨진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사이클 종합경기다. 나아름은 "대표팀에서 같은 방을 쓰는 언니(구성은)의 조언 대로 옴니엄의 6가지 종목이 각자 하나하나의 경기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 했다"며 "옴니엄이 주종목은 아니지만 각 종목은 국내대회에서 많이 타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5개 종목까지 중간 4위를 달렸던 나아름은 마지막 종목인 25㎞ 포인트레이스에서 역주를 펼치며 순위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나아름은 "그 경기만큼은 누구에게도 질 것으로 생각지 않았다"며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고 돌아봤다. 포인트레이스는 나아름에게 아픈 상처를 준 종목이기도 하다. 나아름은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20㎞ 포인트레이스 결승에서 2위를 달리던 중 바로 앞에서 달리다가 넘어진 홍콩 선수에게 휩쓸리는 사고로 경기를 끝까지 치르지 못했다. 나아름은 "20㎞ 포인트레이스가 이번 대회에도 있었더라면 '죽기살기'가 아니라 '죽기'로 달렸을 텐데 없어져서 많이 아쉬웠다"며 대신 이번 옴니엄 포인트레이스에서 전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나아름은 오는 27일부터 펼쳐지는 주종목 사이클 도로경기에도 출전해 추가 메달을 노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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