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빅매치! AG 여자 축구 응원전도 ‘후끈’
입력 2014.09.29 (22:46)
수정 2014.09.2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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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문학벌을 달군 사람들은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뿐이 아니었다.
29일 밤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4강전이 열린 인천 문학경기장에서는 남북한의 뜨거운 응원이 경기 내내 펼쳐졌다.
비가 그치고 나서 이어진 차가운 가을 공기도 열기를 식힐 수 없었다.
한국 대표팀의 공식 응원단인 '붉은악마' 회원 30여 명은 빨간 티셔츠를 입고 북소리에 맞춰 '대∼한민국', '오∼ 코리아'를 외쳤다.
특히 전반 12분 기다렸던 정설빈(현대제철)의 첫 골이 터지자 붉은악마는 꽃종이를 뿌리며 환호했다.
대학생들로 이뤄진 인천 아시안게임 청년서포터스 1천여 명도 '붉은악마'와 함께 작은 태극기를 흔들고 민요 '아리랑'을 따라 불렀다.
북한 응원단은 인원은 많지 않았지만 열기는 크게 뒤처지지 않았다.
북한 선수와 임원 등 30여 명은 인공기를 들고 경기기 시작된 순간부터 작은 인공기를 들고서 좀처럼 자리에 앉지 못했다.
이들은 북한 선수가 한국 진영에서 공격할 때 선수 이름을 호명하며 "잘한다"고 격려했다.
전반 36분 동점골이 나오자 북한 응원단에서는 인공기가 물결처럼 춤을 췄다.
귀빈석에서도 남북한의 조용한 응원전이 있었다.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명예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은 한국의 선전을 기원했고, 김영훈 북한 체육상 겸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손광호 부위원장도 귀빈석에 앉아 북한 대표팀을 응원했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경기 직전 그라운드에서 김광민 북한 대표팀 감독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관중석 한쪽에서는 남북한 모두를 응원하는 '남북공동응원단'이 열기를 더했다.
시민단체와 종교계 등이 구성한 '남북공동응원단' 1천여 명은 '원코리아! 통일 슛 골인!'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선수들이 멋진 플레이에 박수를 보냈다.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도 터져 나왔다.
남북공동응원단에 참여한 시인 박완섭(47) 씨는 "남북은 한민족인 만큼 어느 팀이 이겨도 상관없다"라며 "우리가 북한보다 잘 사니까 북한이 이겨서 결승까지 가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29일 밤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4강전이 열린 인천 문학경기장에서는 남북한의 뜨거운 응원이 경기 내내 펼쳐졌다.
비가 그치고 나서 이어진 차가운 가을 공기도 열기를 식힐 수 없었다.
한국 대표팀의 공식 응원단인 '붉은악마' 회원 30여 명은 빨간 티셔츠를 입고 북소리에 맞춰 '대∼한민국', '오∼ 코리아'를 외쳤다.
특히 전반 12분 기다렸던 정설빈(현대제철)의 첫 골이 터지자 붉은악마는 꽃종이를 뿌리며 환호했다.
대학생들로 이뤄진 인천 아시안게임 청년서포터스 1천여 명도 '붉은악마'와 함께 작은 태극기를 흔들고 민요 '아리랑'을 따라 불렀다.
북한 응원단은 인원은 많지 않았지만 열기는 크게 뒤처지지 않았다.
북한 선수와 임원 등 30여 명은 인공기를 들고 경기기 시작된 순간부터 작은 인공기를 들고서 좀처럼 자리에 앉지 못했다.
이들은 북한 선수가 한국 진영에서 공격할 때 선수 이름을 호명하며 "잘한다"고 격려했다.
전반 36분 동점골이 나오자 북한 응원단에서는 인공기가 물결처럼 춤을 췄다.
귀빈석에서도 남북한의 조용한 응원전이 있었다.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명예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은 한국의 선전을 기원했고, 김영훈 북한 체육상 겸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손광호 부위원장도 귀빈석에 앉아 북한 대표팀을 응원했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경기 직전 그라운드에서 김광민 북한 대표팀 감독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관중석 한쪽에서는 남북한 모두를 응원하는 '남북공동응원단'이 열기를 더했다.
시민단체와 종교계 등이 구성한 '남북공동응원단' 1천여 명은 '원코리아! 통일 슛 골인!'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선수들이 멋진 플레이에 박수를 보냈다.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도 터져 나왔다.
남북공동응원단에 참여한 시인 박완섭(47) 씨는 "남북은 한민족인 만큼 어느 팀이 이겨도 상관없다"라며 "우리가 북한보다 잘 사니까 북한이 이겨서 결승까지 가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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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빅매치! AG 여자 축구 응원전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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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9-29 22:46:38
- 수정2014-09-29 22:47:17
인천 문학벌을 달군 사람들은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뿐이 아니었다.
29일 밤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4강전이 열린 인천 문학경기장에서는 남북한의 뜨거운 응원이 경기 내내 펼쳐졌다.
비가 그치고 나서 이어진 차가운 가을 공기도 열기를 식힐 수 없었다.
한국 대표팀의 공식 응원단인 '붉은악마' 회원 30여 명은 빨간 티셔츠를 입고 북소리에 맞춰 '대∼한민국', '오∼ 코리아'를 외쳤다.
특히 전반 12분 기다렸던 정설빈(현대제철)의 첫 골이 터지자 붉은악마는 꽃종이를 뿌리며 환호했다.
대학생들로 이뤄진 인천 아시안게임 청년서포터스 1천여 명도 '붉은악마'와 함께 작은 태극기를 흔들고 민요 '아리랑'을 따라 불렀다.
북한 응원단은 인원은 많지 않았지만 열기는 크게 뒤처지지 않았다.
북한 선수와 임원 등 30여 명은 인공기를 들고 경기기 시작된 순간부터 작은 인공기를 들고서 좀처럼 자리에 앉지 못했다.
이들은 북한 선수가 한국 진영에서 공격할 때 선수 이름을 호명하며 "잘한다"고 격려했다.
전반 36분 동점골이 나오자 북한 응원단에서는 인공기가 물결처럼 춤을 췄다.
귀빈석에서도 남북한의 조용한 응원전이 있었다.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명예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은 한국의 선전을 기원했고, 김영훈 북한 체육상 겸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손광호 부위원장도 귀빈석에 앉아 북한 대표팀을 응원했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경기 직전 그라운드에서 김광민 북한 대표팀 감독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관중석 한쪽에서는 남북한 모두를 응원하는 '남북공동응원단'이 열기를 더했다.
시민단체와 종교계 등이 구성한 '남북공동응원단' 1천여 명은 '원코리아! 통일 슛 골인!'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선수들이 멋진 플레이에 박수를 보냈다.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도 터져 나왔다.
남북공동응원단에 참여한 시인 박완섭(47) 씨는 "남북은 한민족인 만큼 어느 팀이 이겨도 상관없다"라며 "우리가 북한보다 잘 사니까 북한이 이겨서 결승까지 가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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