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우산혁명’ 시위 계속…중·미 신경전까지

입력 2014.09.30 (21:33) 수정 2014.09.3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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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콩에서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홍콩시위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놓자 중국과 미국 정부의 신경전으로까지사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 회사가 몰려있는 홍콩 도심의 센트럴 지구.

도로를 가득 메운 수 만명의 시민들이 홍콩 행정장관을 뽑는 완전 직선제를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르코(시위 대학생) : "우리는 민주주의와 공정한 행정장관 선거를 원합니다."

중국이 의결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 안이 사실상 중국에 반대하는 인사의 출마를 원천 봉쇄한다는 겁니다.

시위 사흘째, 지금까지 80여 명이 체포됐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휴업에 들어간 은행 지점은 30여 곳에 이릅니다.

뉴욕타임스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은 시위가 격화될 경우 1989년 톈안먼 유혈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정부, 타이완 정치권은 홍콩 시위대의 민주주의 요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잇따라 밝히고 나섰습니다.

<녹취> 조시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미국은 법에 따른 보편적 투표권과 홍콩인들의 열망을 지지합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도 강경대응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어 시위대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이는 내일과 모레 중국 국경절 연휴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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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우산혁명’ 시위 계속…중·미 신경전까지
    • 입력 2014-09-30 21:34:38
    • 수정2014-09-30 22: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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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콩에서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홍콩시위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놓자 중국과 미국 정부의 신경전으로까지사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 회사가 몰려있는 홍콩 도심의 센트럴 지구.

도로를 가득 메운 수 만명의 시민들이 홍콩 행정장관을 뽑는 완전 직선제를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르코(시위 대학생) : "우리는 민주주의와 공정한 행정장관 선거를 원합니다."

중국이 의결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 안이 사실상 중국에 반대하는 인사의 출마를 원천 봉쇄한다는 겁니다.

시위 사흘째, 지금까지 80여 명이 체포됐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휴업에 들어간 은행 지점은 30여 곳에 이릅니다.

뉴욕타임스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은 시위가 격화될 경우 1989년 톈안먼 유혈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정부, 타이완 정치권은 홍콩 시위대의 민주주의 요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잇따라 밝히고 나섰습니다.

<녹취> 조시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미국은 법에 따른 보편적 투표권과 홍콩인들의 열망을 지지합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도 강경대응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어 시위대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이는 내일과 모레 중국 국경절 연휴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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