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된 월스트리트 기자 참수 당해

⊙앵커: 지난달 파키스탄에서 납치된 월스트리트저널의 다니엘 펄 기자가 납치범들에 의해서 결국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오늘 지난달 파키스탄에서 납치된 월스트리트저널의 펄 기자가 입수된 비디오 테이프를 분석한 결과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폴 스타이거(월스트리트저널 편집국장): 국무부와 현지 경찰 보고서를 토대로 펄 기자가 살해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펄 기자는 지난달 23일 미 항공기 신발폭탄 용의자와 연관된 한 이슬람 무장단체 지도자와 인터뷰를 하러 간 뒤 납치됐었습니다.
비보를 접한 임신 7개월의 부인 등 가족과 동료들은 슬픔에 휩싸였습니다.
⊙게리 포스터(플 가족 대변인):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천성이 선한 그가 살아 돌아올 것으로 확신했었습니다.
⊙기자: 중국 방문 도중 보고를 받은 부시 미 대통령은 납치범들의 야만적 행위를 비난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이런 범죄는 미국의 테러 척결 의지를 더욱 견고히 할 뿐입니다.
⊙기자: 파키스탄 경찰은 현재 펄 기자의 납치혐의로 이슬람 무장대원 1명을 붙잡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