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신축 공사장 불…사다리 타고 ‘아슬아슬’ 대피
입력 2014.10.09 (19:09)
수정 2014.10.0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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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 호텔 신축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근로자 6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국내 유명 제과업체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거나 세균 수가 기준치를 넘은 과자를 5년 동안 시중에 유통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건물 안에서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오고, 창문을 열고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다 사다리를 타고 아슬아슬 내려옵니다.
오늘 오전 8시 반쯤, 20층 짜리 호텔 신축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 윤기응(중부소방서 현장지휘팀장) : "지하 1층에서 용접 작업 중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은 1시간 만에 꺼졌지만, 연기가 계단 통로 등을 타고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작업 중이던 근로자 60여 명이 옥상 등으로 긴급 대피했고, 16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현장 근로자 : "연기가 자욱해서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소방대원 따라서 내려왔죠."
과자 반죽을 보관하는 냉각 설비의 필터에서, 이물질과 벌레들이 나옵니다.
과자 속 크림이 지나가는 배관은 분리가 되지 않아 청소가 불가능합니다.
이처럼 비위생적인 설비에서 만들어진 것은 크라운 제과의 유기농 과자.
자체 품질 검사에서 세균 수가 기준치보다 최대 280배나 많이 검출되거나, 식중독균 양성 반응까지 나왔지만, 5년 동안 31억 원 어치를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인터뷰> 이성희(서울서부지검 형사제2부장) : "업체가 자가품질검사를 하여 부적합이 나오더라도 업체가 이를 자진에서 보건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이상 보건당국에서는 이를 알 수 없고..."
검찰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크라운제과 이사 등 전현직 임직원 8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서울의 한 호텔 신축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근로자 6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국내 유명 제과업체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거나 세균 수가 기준치를 넘은 과자를 5년 동안 시중에 유통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건물 안에서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오고, 창문을 열고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다 사다리를 타고 아슬아슬 내려옵니다.
오늘 오전 8시 반쯤, 20층 짜리 호텔 신축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 윤기응(중부소방서 현장지휘팀장) : "지하 1층에서 용접 작업 중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은 1시간 만에 꺼졌지만, 연기가 계단 통로 등을 타고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작업 중이던 근로자 60여 명이 옥상 등으로 긴급 대피했고, 16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현장 근로자 : "연기가 자욱해서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소방대원 따라서 내려왔죠."
과자 반죽을 보관하는 냉각 설비의 필터에서, 이물질과 벌레들이 나옵니다.
과자 속 크림이 지나가는 배관은 분리가 되지 않아 청소가 불가능합니다.
이처럼 비위생적인 설비에서 만들어진 것은 크라운 제과의 유기농 과자.
자체 품질 검사에서 세균 수가 기준치보다 최대 280배나 많이 검출되거나, 식중독균 양성 반응까지 나왔지만, 5년 동안 31억 원 어치를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인터뷰> 이성희(서울서부지검 형사제2부장) : "업체가 자가품질검사를 하여 부적합이 나오더라도 업체가 이를 자진에서 보건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이상 보건당국에서는 이를 알 수 없고..."
검찰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크라운제과 이사 등 전현직 임직원 8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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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 신축 공사장 불…사다리 타고 ‘아슬아슬’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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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0-09 19:12:22
- 수정2014-10-09 19: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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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호텔 신축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근로자 6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국내 유명 제과업체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거나 세균 수가 기준치를 넘은 과자를 5년 동안 시중에 유통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건물 안에서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오고, 창문을 열고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다 사다리를 타고 아슬아슬 내려옵니다.
오늘 오전 8시 반쯤, 20층 짜리 호텔 신축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 윤기응(중부소방서 현장지휘팀장) : "지하 1층에서 용접 작업 중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은 1시간 만에 꺼졌지만, 연기가 계단 통로 등을 타고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작업 중이던 근로자 60여 명이 옥상 등으로 긴급 대피했고, 16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현장 근로자 : "연기가 자욱해서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소방대원 따라서 내려왔죠."
과자 반죽을 보관하는 냉각 설비의 필터에서, 이물질과 벌레들이 나옵니다.
과자 속 크림이 지나가는 배관은 분리가 되지 않아 청소가 불가능합니다.
이처럼 비위생적인 설비에서 만들어진 것은 크라운 제과의 유기농 과자.
자체 품질 검사에서 세균 수가 기준치보다 최대 280배나 많이 검출되거나, 식중독균 양성 반응까지 나왔지만, 5년 동안 31억 원 어치를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인터뷰> 이성희(서울서부지검 형사제2부장) : "업체가 자가품질검사를 하여 부적합이 나오더라도 업체가 이를 자진에서 보건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이상 보건당국에서는 이를 알 수 없고..."
검찰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크라운제과 이사 등 전현직 임직원 8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서울의 한 호텔 신축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근로자 6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국내 유명 제과업체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거나 세균 수가 기준치를 넘은 과자를 5년 동안 시중에 유통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건물 안에서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오고, 창문을 열고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다 사다리를 타고 아슬아슬 내려옵니다.
오늘 오전 8시 반쯤, 20층 짜리 호텔 신축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 윤기응(중부소방서 현장지휘팀장) : "지하 1층에서 용접 작업 중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은 1시간 만에 꺼졌지만, 연기가 계단 통로 등을 타고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작업 중이던 근로자 60여 명이 옥상 등으로 긴급 대피했고, 16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현장 근로자 : "연기가 자욱해서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소방대원 따라서 내려왔죠."
과자 반죽을 보관하는 냉각 설비의 필터에서, 이물질과 벌레들이 나옵니다.
과자 속 크림이 지나가는 배관은 분리가 되지 않아 청소가 불가능합니다.
이처럼 비위생적인 설비에서 만들어진 것은 크라운 제과의 유기농 과자.
자체 품질 검사에서 세균 수가 기준치보다 최대 280배나 많이 검출되거나, 식중독균 양성 반응까지 나왔지만, 5년 동안 31억 원 어치를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인터뷰> 이성희(서울서부지검 형사제2부장) : "업체가 자가품질검사를 하여 부적합이 나오더라도 업체가 이를 자진에서 보건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이상 보건당국에서는 이를 알 수 없고..."
검찰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크라운제과 이사 등 전현직 임직원 8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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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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