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전적으로 환영”…실제 개헌 여부는 미지수

입력 2014.10.16 (21:02) 수정 2014.10.1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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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무성 대표 발언을 야당은 전적으로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개헌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데다 여당 내부에서도 그리고 심지어 개헌론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제각각이어서 실제 개헌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개헌론자인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적극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우윤근(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아주 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87년 체제를 이제 청산할 때가 왔습니다."

정기국회 직후 논의를 시작, 내년 상반기 중 개헌안을 통과시키자고 제안했습니다.

일부 여야 의원들은 이미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을 가동해 왔습니다.

과반인 150여명이 참여하고 있어 일단 개헌 발의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개헌이 실제 성사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우선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은 국가혁신과 경제 살리기에 집중할때라며 반대 입장이 확고합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지난 10월 6일) : "개헌 논의 등 다른 곳으로 국가 역량을 분산시킬 경우 또 다른 경제의 블랙홀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친박계 의원들도 '시기상조'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완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개헌 논의를 꺼내놓으면 국회가 일하는데 좀 지장이 있을것 같아요. 정부도 그렇고. 논의는 하되 저는 지금은 아니라고 봅니다."

과거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에서도 개헌 논의가 있었지만 번번히 무산된 전례가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개헌론자들도 권력구조 개편 방안에 대해선 의견이 제각각이어서 논의가 시작되더라도 실제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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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전적으로 환영”…실제 개헌 여부는 미지수
    • 입력 2014-10-16 21:03:35
    • 수정2014-10-16 2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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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무성 대표 발언을 야당은 전적으로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개헌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데다 여당 내부에서도 그리고 심지어 개헌론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제각각이어서 실제 개헌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개헌론자인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적극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우윤근(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아주 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87년 체제를 이제 청산할 때가 왔습니다."

정기국회 직후 논의를 시작, 내년 상반기 중 개헌안을 통과시키자고 제안했습니다.

일부 여야 의원들은 이미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을 가동해 왔습니다.

과반인 150여명이 참여하고 있어 일단 개헌 발의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개헌이 실제 성사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우선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은 국가혁신과 경제 살리기에 집중할때라며 반대 입장이 확고합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지난 10월 6일) : "개헌 논의 등 다른 곳으로 국가 역량을 분산시킬 경우 또 다른 경제의 블랙홀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친박계 의원들도 '시기상조'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완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개헌 논의를 꺼내놓으면 국회가 일하는데 좀 지장이 있을것 같아요. 정부도 그렇고. 논의는 하되 저는 지금은 아니라고 봅니다."

과거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에서도 개헌 논의가 있었지만 번번히 무산된 전례가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개헌론자들도 권력구조 개편 방안에 대해선 의견이 제각각이어서 논의가 시작되더라도 실제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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