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대북전단 살포…북 “중단돼야 고위급 접촉”

입력 2014.10.24 (06:07) 수정 2014.10.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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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내일 예정된 대북전단 살포행사의 중단을 사실상 2차 고위급 접촉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습니다.

정부는 합의는 지켜져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냉온탕을 오가는 남북관계, 다시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30일 2차 고위급 접촉을 갖자는 제의에 대해 북한이 대북 전단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내일로 예정된 전단 살포 행사가 중단돼야 고위급 접촉에 응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고위급접촉 북측대표단 성명 : "군사적충돌을 불러오는 도발행위를 막기위한 책임적인 조치를 취하게 된다면 일정에 올라 있는 2차 북남고위급접촉을 개최하지 못할 리유가 없다."

대남기구인 조평통은 전단 살포가 강행되면 남북관계가 회복 불능의 파국에 처할 것이라고 한 발 더나갔습니다.

대북 전단 문제를 고리로 정부의 대북 정책 전환을 압박하고, 실패할 경우 책임을 떠넘기겠다는 이중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인터뷰>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최고 지도부에서 강한 의지를 갖고 모든 노력을 다해봤지만 남쪽이 호응하지 않아서 더 이상 관계 복원할 수 없었다고 아마 책임을 남측으로 떠넘길 가능성이 있죠."

이에 대해 정부는 전단 살포를 강제로 막을 순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모든 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한다며, 남북이 합의한 고위급 접촉 약속은 지켜져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중단하라 중단하라 !!!"

이런 가운데 파주 등 접경 지역 일부 주민들은 전단 살포를 저지하겠다며 48시간 농성에 들어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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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대북전단 살포…북 “중단돼야 고위급 접촉”
    • 입력 2014-10-24 06:08:34
    • 수정2014-10-24 13: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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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내일 예정된 대북전단 살포행사의 중단을 사실상 2차 고위급 접촉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습니다.

정부는 합의는 지켜져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냉온탕을 오가는 남북관계, 다시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30일 2차 고위급 접촉을 갖자는 제의에 대해 북한이 대북 전단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내일로 예정된 전단 살포 행사가 중단돼야 고위급 접촉에 응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고위급접촉 북측대표단 성명 : "군사적충돌을 불러오는 도발행위를 막기위한 책임적인 조치를 취하게 된다면 일정에 올라 있는 2차 북남고위급접촉을 개최하지 못할 리유가 없다."

대남기구인 조평통은 전단 살포가 강행되면 남북관계가 회복 불능의 파국에 처할 것이라고 한 발 더나갔습니다.

대북 전단 문제를 고리로 정부의 대북 정책 전환을 압박하고, 실패할 경우 책임을 떠넘기겠다는 이중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인터뷰>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최고 지도부에서 강한 의지를 갖고 모든 노력을 다해봤지만 남쪽이 호응하지 않아서 더 이상 관계 복원할 수 없었다고 아마 책임을 남측으로 떠넘길 가능성이 있죠."

이에 대해 정부는 전단 살포를 강제로 막을 순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모든 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한다며, 남북이 합의한 고위급 접촉 약속은 지켜져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중단하라 중단하라 !!!"

이런 가운데 파주 등 접경 지역 일부 주민들은 전단 살포를 저지하겠다며 48시간 농성에 들어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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