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관계 개선 4원칙’ 전격 합의…화해로 급반전?

입력 2014.11.07 (21:08) 수정 2014.11.0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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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과 일본이 에이펙 정상회의를 앞두고 관계 개선을 위한 4대 원칙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최악이던 중일 관계가 급반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중국을 방문중인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개선에 관한 4대 원칙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중일 양국은 우선 전략적 호혜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국 관계에 영향을 주는 정치적 장애를 극복해 나가자는 데도 일부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양국은 또,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 등 영토 갈등에 대해서도 대화와 협상으로 정세 악화를 방지하고, 위기관리 시스템을 가동해 불의의 사태를 막기로 했습니다.

각종 다자간, 양자간 접촉을 늘려 정치와 외교, 안보 방면의 대화를 재개한다는 내용도 합의 사항에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취싱(중국 CCTV 평론원) : "이런 원칙이 실제로 지켜진다면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중일 관계가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다음주 초 양국 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됐다고, 일본 NHK와 교도통신이 보도한 가운데, 기시다 일본 외무상은 아직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기시다 후미오(일본 외무상) : "(중일 정상회담은) 현 시점에서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개최를 놓고 구체적인 조정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동안 최악의 대치 국면으로 치닫던 중국과 일본이 화해모드로 급반전하면서, 한-중-일 관계에서 한국의 입지가 좁아지는 모양새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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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일 ‘관계 개선 4원칙’ 전격 합의…화해로 급반전?
    • 입력 2014-11-07 21:09:10
    • 수정2014-11-07 22: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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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과 일본이 에이펙 정상회의를 앞두고 관계 개선을 위한 4대 원칙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최악이던 중일 관계가 급반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중국을 방문중인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개선에 관한 4대 원칙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중일 양국은 우선 전략적 호혜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국 관계에 영향을 주는 정치적 장애를 극복해 나가자는 데도 일부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양국은 또,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 등 영토 갈등에 대해서도 대화와 협상으로 정세 악화를 방지하고, 위기관리 시스템을 가동해 불의의 사태를 막기로 했습니다.

각종 다자간, 양자간 접촉을 늘려 정치와 외교, 안보 방면의 대화를 재개한다는 내용도 합의 사항에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취싱(중국 CCTV 평론원) : "이런 원칙이 실제로 지켜진다면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중일 관계가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다음주 초 양국 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됐다고, 일본 NHK와 교도통신이 보도한 가운데, 기시다 일본 외무상은 아직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기시다 후미오(일본 외무상) : "(중일 정상회담은) 현 시점에서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개최를 놓고 구체적인 조정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동안 최악의 대치 국면으로 치닫던 중국과 일본이 화해모드로 급반전하면서, 한-중-일 관계에서 한국의 입지가 좁아지는 모양새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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