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끄는 최첨단 IT 마케팅…경쟁 ‘치열’

<앵커 멘트>

IT기술이 발달하면서 우리 소비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수 안경을 끼고 고객에게 화장해준 뒤 그 화장 비법을 담은 동영상을 고객에게 전송해 주는 등 고객을 잡기 위한 유통업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김기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백화점 화장품 매장.

일반 고객들을 상대로 화장술 시연 행사가 열렸습니다.

화장술을 가르쳐주는 해외 유명 전문가의 안경이 특이합니다.

화장 전과정을 녹화할 수 있는 첨단 기기, 구글글래스입니다.

"이 장비에 녹화된 본인의 영상은 PC나 스마트폰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화장품 매장에서는 화장서비스만 받고 돌아가곤 했지만 이젠 본인의 얼굴에 맞는 화장술을 전송받은 뒤 반복해 보면서 스스로 익힐 수도 있는겁니다.

<인터뷰> 송현주 : "집에서 인터넷 강의를 보는 것 같이 편안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조금더 생생하게 화장을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옷걸이에 걸린 옷을 집어들자 매장에 있는 화면이 바뀝니다.

해당 옷에 대한 정보가 나타나는 겁니다.

옷의 소재나 가격, 특징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황병수(의류매장 점주) : "관광객들이 많이 오셨을 경우에 우리 직원들이 일일이 응대를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랬을 때 고객들 스스로 쇼핑이 가능하기 때문에..."

3초 전의 모습을 보여주는 디지털 거울은 옷을 고른뒤 자신의 뒷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입니다.

고객을 한 명이라도 더 끌어들이기 위한 유통업체들 간의 첨단 마케팅 전략은 앞으로 더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