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합동토론, 쟁점별 공방

⊙앵커: 반면 어제 두번째로 열린 KBS의 민주당 경선 후보 정책 대토론에서는 박근혜 의원의 탈당과 후보들간의 정체성 문제 등을 놓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조종옥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박근혜 의원의 한나라당 탈당을 보는 각 후보들의 시각은 다양합니다.
⊙이인제(후보): 당장 어떤 정계개편이나 또 대선구도에 큰 영향을 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화갑(후보): 한나라당에도 물론 큰 영향이 올 것이고 정치 전반에 걸쳐서 영향이 올 것입니다.
⊙김중권(후보): 새로운 지역주의를 조장한다든가 새로운 정당 설립을 위한 기폭제가 된다고 하면 나는 성공하지 못하리라고 봅니다.
⊙김근태(후보): 정치개혁, 정치쇄신으로 가는 과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자: 당의 정체성, 후보의 자격 문제를 놓고는 스스로들 긴장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김근태(후보): 개혁적 국민정당인 이 정체성을 다시 확인해야 됩니다.
⊙이인제(후보): 정체성과 정통성 시비가 벌어지는 것은 참으로 잘못된 일이다.
⊙한화갑(후보): 민주화 투쟁하고 관련시켜서 거기에 싸웠던 사람들에게 정통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김중권(후보): 이 시점에 또 새로운 이 문제를 제기한 이유를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기자: 권력구조 개편에는 모두 동의했지만 각론에서는 의견이 제각각입니다.
⊙김중권(후보): 내각책임제 개헌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화갑(후보): 내각제든 중임제든 이원집정부제든...
⊙이인제(후보): 4년중임 대통령제.
⊙김근태(후보): 정부통령제 4년 중임제로 해야 됩니다.
⊙기자: 모두들 정책 차별성을 부각하는데 주력했지만 대북정책 등에 대해서는 거의 일치된 의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KBS뉴스 조종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