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 한 몸 어류.양서류 나타나

입력 2002.03.01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우리나라 하천에서 암수가 한 몸인 어류와 양서류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환경호르몬의 영향이라는 추정이 지배적입니다.
보도에 권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류는 사람과 달리 암수의 성징이 겉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때문에 눈으로 식별할 수 없지만 이들 붕어들 가운데 자웅동체, 다시 말해 암수한몸인 것들이 있습니다.
국립환경연구원이 전국의 하천과 습지 31곳에서 채집한 붕어 782마리 가운데 3마리가 암수 한 몸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황소개구리도 1075마리 가운데 암수한몸이 3마리나 발견됐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수컷이 암컷의 생식기관인 난소를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발견지점은 담양댐과 대청댐, 하동, 구미, 고령, 남지 등으로 지난 2000년 1차 조사에 이어 우리나라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생태계의 변이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광식(박사/국립환경연구원 환경위해성연구과): 현재로서는 내분비계 장애물질에 의한 영향인지 자연적 현상인지 판단할 수 없습니다.
⊙기자: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어류와 양서류의 체내에 축적된 내분비계 장애물질, 즉 환경호르몬 물질도 22개나 검출됐습니다.
특히 면역장애와 암 발생을 촉발하는 독성물질로 체내 잔류성이 높은 다이옥신과 PCVS 등이 2년 연속 검출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BS뉴스 권혁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암수 한 몸 어류.양서류 나타나
    • 입력 2002-03-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최근 우리나라 하천에서 암수가 한 몸인 어류와 양서류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환경호르몬의 영향이라는 추정이 지배적입니다. 보도에 권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류는 사람과 달리 암수의 성징이 겉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때문에 눈으로 식별할 수 없지만 이들 붕어들 가운데 자웅동체, 다시 말해 암수한몸인 것들이 있습니다. 국립환경연구원이 전국의 하천과 습지 31곳에서 채집한 붕어 782마리 가운데 3마리가 암수 한 몸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황소개구리도 1075마리 가운데 암수한몸이 3마리나 발견됐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수컷이 암컷의 생식기관인 난소를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발견지점은 담양댐과 대청댐, 하동, 구미, 고령, 남지 등으로 지난 2000년 1차 조사에 이어 우리나라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생태계의 변이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광식(박사/국립환경연구원 환경위해성연구과): 현재로서는 내분비계 장애물질에 의한 영향인지 자연적 현상인지 판단할 수 없습니다. ⊙기자: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어류와 양서류의 체내에 축적된 내분비계 장애물질, 즉 환경호르몬 물질도 22개나 검출됐습니다. 특히 면역장애와 암 발생을 촉발하는 독성물질로 체내 잔류성이 높은 다이옥신과 PCVS 등이 2년 연속 검출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BS뉴스 권혁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