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노믹스’ 암초…아베, 중의원 해산 승부수

입력 2014.11.17 (21:36) 수정 2014.11.1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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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아베 정권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률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고, 오키나와 지사 선거에서도 패하면서 미군 기지 이전도 암초를 만났습니다.

아베 총리는 결국 중의원 해산이라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 발표된 3분기 일본의 GDP, 국내 총생산 수치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당초 예상치 +2%대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연간으로 따지면 -1.6%나 됩니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금융 시장에서는, 지난 2년 동안의 '아베노믹스'가 실패했다는 분위기가 커지면서, 도쿄 증시가 폭락했습니다.

<녹취> 아마리(일본 경제 재생상) : "경기 회복이 힘을 잃고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시 불황으로 돌아가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경기 침체로 내년 10월 소비세 인상이 어려워지자, 아베 총리는 곧바로 중의원 해산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연립여당 공명당 대표를 만나 조기 총선의 불가피성을 설득했습니다.

40%대로 지지율이 떨어진 상황에서 미.일 안보협력의 핵심인 후텐마 미군 기지 이전이, 오키나와 지사 선거 패배로 암초를 만난 것도 위기감을 자극했습니다.

<녹취> 오나가(오키나와 현 지사 당선자) : "후텐마 미군 기지를 해외로 옮겨서 오키나와 현에도, 헤노코 기지에도 만들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르면 내일 중의원 해산이라는 정치적 승부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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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노믹스’ 암초…아베, 중의원 해산 승부수
    • 입력 2014-11-17 21:37:38
    • 수정2014-11-17 22: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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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아베 정권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률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고, 오키나와 지사 선거에서도 패하면서 미군 기지 이전도 암초를 만났습니다.

아베 총리는 결국 중의원 해산이라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 발표된 3분기 일본의 GDP, 국내 총생산 수치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당초 예상치 +2%대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연간으로 따지면 -1.6%나 됩니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금융 시장에서는, 지난 2년 동안의 '아베노믹스'가 실패했다는 분위기가 커지면서, 도쿄 증시가 폭락했습니다.

<녹취> 아마리(일본 경제 재생상) : "경기 회복이 힘을 잃고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시 불황으로 돌아가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경기 침체로 내년 10월 소비세 인상이 어려워지자, 아베 총리는 곧바로 중의원 해산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연립여당 공명당 대표를 만나 조기 총선의 불가피성을 설득했습니다.

40%대로 지지율이 떨어진 상황에서 미.일 안보협력의 핵심인 후텐마 미군 기지 이전이, 오키나와 지사 선거 패배로 암초를 만난 것도 위기감을 자극했습니다.

<녹취> 오나가(오키나와 현 지사 당선자) : "후텐마 미군 기지를 해외로 옮겨서 오키나와 현에도, 헤노코 기지에도 만들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르면 내일 중의원 해산이라는 정치적 승부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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