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둔화·고령화로 세대 간 일자리 경쟁 가열

입력 2014.11.25 (21:31) 수정 2014.11.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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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은 청년들이 하던 일에 도전하는 장노년층이 늘고 있고 반대로 노년층이 하던 경비직 등에 지원하는 청년들도 적지않습니다.

한마디로 부모 자식 세대간 일자리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건데 그 현장을 조빛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패스트푸드점 직원 가운데 쉰 살이 넘는 직원은 모두 6명, 매장관리뿐 아니라 배달 업무 등 젊은이와 똑같은 일을 합니다.

<인터뷰> 박신회(69살/패스트푸드점 직원) : "노인이라고 해서 봐주거나, 봐달라고 한다거나 내가, 그럴 생각도 전혀 없고요."

반면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주로 일하던 경비직에는 청년들이 적지 않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권(주차관리·경비업체 채용담당) : "작년과 재작년에는 거의 6-70대가 많이 왔는데 이번에는 20대가 온 것도 놀라웠구요, 30대가 주로 있었다는 게..."

취업박람회에선 정규직,임시직을 가릴 것 없이 아예 나이 제한 없이 사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자신이 찾는 일자리가 청년층과 겹친다고 보냐는 질문에 43%가 동의했습니다.

청년층은 일자리 중 54%가 장년층과 겹친다고 답했습니다.

장.노년층은 노후 준비가 안돼 재취업에 나서고 있고, 청년층은 극심한 실업난에 직업의 종류를 가릴 형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업들도 이제 나이보다는 숙련도와 열정을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인터뷰> 엄미선(중소기업 상무) : "같은 임금에서 경쟁을 한다고 하면 서로 어떤 열정을 가지고 하는 부문에서 경쟁을 시킬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경제 성장은 둔화되는 데다 고령화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어 일자리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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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 둔화·고령화로 세대 간 일자리 경쟁 가열
    • 입력 2014-11-25 21:32:53
    • 수정2014-11-25 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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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은 청년들이 하던 일에 도전하는 장노년층이 늘고 있고 반대로 노년층이 하던 경비직 등에 지원하는 청년들도 적지않습니다.

한마디로 부모 자식 세대간 일자리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건데 그 현장을 조빛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패스트푸드점 직원 가운데 쉰 살이 넘는 직원은 모두 6명, 매장관리뿐 아니라 배달 업무 등 젊은이와 똑같은 일을 합니다.

<인터뷰> 박신회(69살/패스트푸드점 직원) : "노인이라고 해서 봐주거나, 봐달라고 한다거나 내가, 그럴 생각도 전혀 없고요."

반면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주로 일하던 경비직에는 청년들이 적지 않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권(주차관리·경비업체 채용담당) : "작년과 재작년에는 거의 6-70대가 많이 왔는데 이번에는 20대가 온 것도 놀라웠구요, 30대가 주로 있었다는 게..."

취업박람회에선 정규직,임시직을 가릴 것 없이 아예 나이 제한 없이 사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자신이 찾는 일자리가 청년층과 겹친다고 보냐는 질문에 43%가 동의했습니다.

청년층은 일자리 중 54%가 장년층과 겹친다고 답했습니다.

장.노년층은 노후 준비가 안돼 재취업에 나서고 있고, 청년층은 극심한 실업난에 직업의 종류를 가릴 형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업들도 이제 나이보다는 숙련도와 열정을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인터뷰> 엄미선(중소기업 상무) : "같은 임금에서 경쟁을 한다고 하면 서로 어떤 열정을 가지고 하는 부문에서 경쟁을 시킬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경제 성장은 둔화되는 데다 고령화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어 일자리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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