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추행 혐의’ 서울대 K교수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4.12.02 (07:17) 수정 2014.12.0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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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서울대학교 K교수에 대해 학생 상습 성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대는 K교수가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진상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송명희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K교수에 대해 학생 여러 명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K교수는 지난 7월 서울세계수학자대회를 준비하는 기간, 회식후 귀갓길에 서울 한강공원벤치에서 다른 학교 출신 여자 인턴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사 착수 이후 서울대에서 학생들의 추가 피해 증언이 잇따르자 피해자들을 조사한 뒤 K교수에게 상습 강제 추행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한편, 서울대는 지난주 K교수가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사표를 수리하겠다고 한 기존 입장을 뒤집은 건데, 출장 중이던 성낙인 총장이 어제 귀국해 보고를 받은 뒤 사표 수리 없이 진상조사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서울대학교 관계자 : "조금 소통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최종) 반려가 된겁니다. 총장님 의지도 확고하시고."

앞서 징계 절차 전에 사표가 수리되면 퇴직금도 받고 추후 재임용도 가능해지기 때문에 학교가 '교수 봐주기'에 나섰다는 비난이 나온 바 있습니다.

학교 측은 해당 교수의 강의를 중지시켜 학생들로부터 격리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또, 학내 인권센터에는 정확한 진상조사를 하도록 지시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각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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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성추행 혐의’ 서울대 K교수 구속영장 청구
    • 입력 2014-12-02 07:18:08
    • 수정2014-12-02 19: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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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서울대학교 K교수에 대해 학생 상습 성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대는 K교수가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진상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송명희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K교수에 대해 학생 여러 명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K교수는 지난 7월 서울세계수학자대회를 준비하는 기간, 회식후 귀갓길에 서울 한강공원벤치에서 다른 학교 출신 여자 인턴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사 착수 이후 서울대에서 학생들의 추가 피해 증언이 잇따르자 피해자들을 조사한 뒤 K교수에게 상습 강제 추행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한편, 서울대는 지난주 K교수가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사표를 수리하겠다고 한 기존 입장을 뒤집은 건데, 출장 중이던 성낙인 총장이 어제 귀국해 보고를 받은 뒤 사표 수리 없이 진상조사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서울대학교 관계자 : "조금 소통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최종) 반려가 된겁니다. 총장님 의지도 확고하시고."

앞서 징계 절차 전에 사표가 수리되면 퇴직금도 받고 추후 재임용도 가능해지기 때문에 학교가 '교수 봐주기'에 나섰다는 비난이 나온 바 있습니다.

학교 측은 해당 교수의 강의를 중지시켜 학생들로부터 격리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또, 학내 인권센터에는 정확한 진상조사를 하도록 지시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각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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