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수입 5년새 30%↑…프랑스 유기농 마을의 경쟁력

입력 2014.12.06 (21:18) 수정 2014.12.0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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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먹을 거리는 물론 염색약까지 유기농을 고집하는 마을이 있습니다.

프랑스의 이 농촌 마을은 유기농 방식으로 바꾼 뒤 가구당 소득도 증가하고 인구도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박상용 특파원이 소개합니다.

<리포트>

닭 수십 마리가 닭장 대신 마당에 나왔습니다.

닭 한 마리당 4 제곱미터의 널찍한 땅입니다.

<인터뷰> 레아(닭 농장) : "좁은 닭장 안에서 대량으로 키우는 닭보다 적게 스트레스를 줍니다. 이것이 동물에 대한 존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 염소 농장도 마찬가집니다.

여기 있는 염소들은 우리에 갇혀 있지 않고 하루에 최소 6시간 이상을 넓은 들판으로 나가 사육됩니다.

가능한 한 자연 그대로 놔두는 게 이 마을의 가축 사육 방식입니다.

농산물의 95%도 유기농,친환경 방식으로 생산됩니다.

먹는 것 뿐이 아닙니다.

이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염색약은 화학약품 대신 유기농 천연재료를 씁니다.

<녹취> 미용실 손님 : "더 편안하고 냄새도 덜 나고 두피에 자극이 적은 것 같습니다."

친환경 농산물로 입소문을 타면서 소득도 늘었습니다.

가구당 수입이 5년새 30%가 증가했습니다.

특히 유기농을 처음 시작한 1997년 670명까지 줄었던 인구는 8백70 명까지 늘었습니다.

<인터뷰> 미카엘(시장) : "중요한 것은 인구 구성입니다. 우리 마을에는 40대 이하의 매우 젊은 농민들이 있습니다."

다만, 갈수록 올라가는 생산 비용을 어떻게 낮추느냐가 이 친환경, 유기농 마을의 숙제입니다.

프랑스 남부 코랑스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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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구당 수입 5년새 30%↑…프랑스 유기농 마을의 경쟁력
    • 입력 2014-12-06 21:20:42
    • 수정2014-12-06 22: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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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먹을 거리는 물론 염색약까지 유기농을 고집하는 마을이 있습니다.

프랑스의 이 농촌 마을은 유기농 방식으로 바꾼 뒤 가구당 소득도 증가하고 인구도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박상용 특파원이 소개합니다.

<리포트>

닭 수십 마리가 닭장 대신 마당에 나왔습니다.

닭 한 마리당 4 제곱미터의 널찍한 땅입니다.

<인터뷰> 레아(닭 농장) : "좁은 닭장 안에서 대량으로 키우는 닭보다 적게 스트레스를 줍니다. 이것이 동물에 대한 존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 염소 농장도 마찬가집니다.

여기 있는 염소들은 우리에 갇혀 있지 않고 하루에 최소 6시간 이상을 넓은 들판으로 나가 사육됩니다.

가능한 한 자연 그대로 놔두는 게 이 마을의 가축 사육 방식입니다.

농산물의 95%도 유기농,친환경 방식으로 생산됩니다.

먹는 것 뿐이 아닙니다.

이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염색약은 화학약품 대신 유기농 천연재료를 씁니다.

<녹취> 미용실 손님 : "더 편안하고 냄새도 덜 나고 두피에 자극이 적은 것 같습니다."

친환경 농산물로 입소문을 타면서 소득도 늘었습니다.

가구당 수입이 5년새 30%가 증가했습니다.

특히 유기농을 처음 시작한 1997년 670명까지 줄었던 인구는 8백70 명까지 늘었습니다.

<인터뷰> 미카엘(시장) : "중요한 것은 인구 구성입니다. 우리 마을에는 40대 이하의 매우 젊은 농민들이 있습니다."

다만, 갈수록 올라가는 생산 비용을 어떻게 낮추느냐가 이 친환경, 유기농 마을의 숙제입니다.

프랑스 남부 코랑스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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