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루블화 가치 폭락…경제 위기 우려 고조

입력 2014.12.17 (12:16) 수정 2014.12.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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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잇달아 폭락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국제 유가 하락 때문인데요.

금융 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러시아 정부는 아직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어제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루블화 환율은 한때 80루블 대까지 폭락했습니다.

올해 초 32루블 였던 환율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하락한 것입니다.

<인터뷰> 콘스탄틴(모스크바 시민)

러시아 중앙은행이 어제 기준 금리를 전격적으로 6.5%포인트 인상했고, 환율 방어하기 위해 올해 7백 50억달러를 투입했지만 추락세를 멈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현재의 금융시장 상황을 위기로 평가하고 긴급 대책 회의를 잇달아 소집했습니다.

<인터뷰> 나비울리나(러시아 중앙은행장)

하지만 국제 유가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어, 원유 수출에 의존도가 큰 러시아의 루블화 안정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의 경제 제재로 해외 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막힌 것도 문제입니다.

이처럼 외환시장이 극심한 불안에 빠지면서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던, 지난 1998년의 경제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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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루블화 가치 폭락…경제 위기 우려 고조
    • 입력 2014-12-17 12:17:02
    • 수정2014-12-17 13:32:14
    뉴스 12
<앵커 멘트>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잇달아 폭락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국제 유가 하락 때문인데요.

금융 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러시아 정부는 아직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어제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루블화 환율은 한때 80루블 대까지 폭락했습니다.

올해 초 32루블 였던 환율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하락한 것입니다.

<인터뷰> 콘스탄틴(모스크바 시민)

러시아 중앙은행이 어제 기준 금리를 전격적으로 6.5%포인트 인상했고, 환율 방어하기 위해 올해 7백 50억달러를 투입했지만 추락세를 멈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현재의 금융시장 상황을 위기로 평가하고 긴급 대책 회의를 잇달아 소집했습니다.

<인터뷰> 나비울리나(러시아 중앙은행장)

하지만 국제 유가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어, 원유 수출에 의존도가 큰 러시아의 루블화 안정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의 경제 제재로 해외 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막힌 것도 문제입니다.

이처럼 외환시장이 극심한 불안에 빠지면서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던, 지난 1998년의 경제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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