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잔인한 ‘가축 집단 사육’ 여전

입력 2014.12.23 (09:48) 수정 2014.12.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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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동부 작센-안할트주에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의 돼지 사육 농가가 있는데요.

이곳에서 거의 학대하다시피 돼지를 집단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리포트>

따뜻한 불빛 아래 어미와 함께 있는 새끼 돼지들.

보기만 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이곳 돼지축산 농가에서 외부 방문객에게 보여지는 광경은 늘 이랬습니다.

그러나 숨겨진 진실은 이와 정반대였습니다.

한 동물애호가가 몰래 촬영한 영상입니다.

우리는 비좁기 그지없고, 부상당한 돼지들에, 심지어 숨진 새끼돼지까지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파리떼가 뒤덮고 있는 모습은 이곳의 위생 상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이에 당국은 해당 농가에 사육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프레더킹(작센-안할트주 녹색당 농업정책 대변인) : "이번 농가와 유사한 방식으로 가축을 다루고 있는 다른 농가들도 기존의 사육 방식을 바꿔야 할 겁니다."

그동안 당국의 잇단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 농가는 그 때만 잠시 사육방식을 바꾸는 듯하다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곤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해당 농가 주인은 이번 조처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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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잔인한 ‘가축 집단 사육’ 여전
    • 입력 2014-12-23 09:49:29
    • 수정2014-12-23 10: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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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동부 작센-안할트주에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의 돼지 사육 농가가 있는데요.

이곳에서 거의 학대하다시피 돼지를 집단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리포트>

따뜻한 불빛 아래 어미와 함께 있는 새끼 돼지들.

보기만 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이곳 돼지축산 농가에서 외부 방문객에게 보여지는 광경은 늘 이랬습니다.

그러나 숨겨진 진실은 이와 정반대였습니다.

한 동물애호가가 몰래 촬영한 영상입니다.

우리는 비좁기 그지없고, 부상당한 돼지들에, 심지어 숨진 새끼돼지까지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파리떼가 뒤덮고 있는 모습은 이곳의 위생 상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이에 당국은 해당 농가에 사육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프레더킹(작센-안할트주 녹색당 농업정책 대변인) : "이번 농가와 유사한 방식으로 가축을 다루고 있는 다른 농가들도 기존의 사육 방식을 바꿔야 할 겁니다."

그동안 당국의 잇단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 농가는 그 때만 잠시 사육방식을 바꾸는 듯하다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곤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해당 농가 주인은 이번 조처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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