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세계로 날아가는 ‘중국 무인기’

입력 2014.12.29 (08:48) 수정 2014.12.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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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드론, 즉 무인기 시장은 사실상 미국 업체들이 독점해왔는데요.

최근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과 향상된 기술력을 앞세워 빠르게 추격을 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중국 DJI사가 공개한 최신 모델 '인스파이어 1'입니다.

기체 바닥에 360도 회전하는 카메라를 장착한 이 무인기는 4K 동영상과 1200만 화소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데요.

실시간 생중계 화면을 스마트폰에 전송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DJI 측은 초보자도 손쉽게 공중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요.

이 드론을 활용하면 지상에서와 같이 보통 조건에선 포착하기 힘든 장면을 쉽게 잡아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마이클 페리(DJI 홍보담당) : "고고학자들은 무인기를 잉카 유적에 날려서 페루 토지 개발에 활용하거나 문화 유적을 파괴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페리(DJI 홍보담당) : "농부들은 정밀 농업에 활용하고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개발하고 있는 토지를 새롭게 조망해보고 싶을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DJI는 최근 전 세계 개인용 드론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인데요...

지난 2009년 기계공학을 전공하던 대학생이 창업한 이 회사는 지난해 말 매출이 1억 3천만 달러 이상, 직원 수도 현재 2천 8백 명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했습니다.

올해는 3~5배 더 많은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DJI사처럼 향상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드론 시장에 뛰어드는 신생 벤처 기업들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베이징에서 개최된 드론 전시회에는 중국의 무인기 제조업체 60개 사가 참가해 70여 종의 제품을 선보였는데요.

현재 무인기 시장에 진출한 기업은 4백여 개...

중국 정부는 무인기 시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무인기 시장을 선도함으로써 '세계의 공장'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기술 개발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데릭 슝(중국 드론 개발 기업) : "무인기는 가상 현실기기나 구글 글래스, 스마트 시계 등 많은 장비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모든 입출력 장치가 가능합니다. 무인기의 잠재력은 무한합니다."

세계 무인기 시장에서 민간용, 상업용 드론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 CES에도 드론 전용 전시관이 처음 마련될 예정인데요.

전미가전협회는 상업용 드론 세계 시장 규모가 내년에 1억 3천만 달러, 우리 돈 1450억 원으로 올해보다 55퍼센트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이 주도해온 세계 무인기 시장에 도전장을 낸 중국, 내년엔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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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 세계로 날아가는 ‘중국 무인기’
    • 입력 2014-12-29 08:56:45
    • 수정2014-12-29 09:52:01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그동안 드론, 즉 무인기 시장은 사실상 미국 업체들이 독점해왔는데요.

최근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과 향상된 기술력을 앞세워 빠르게 추격을 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중국 DJI사가 공개한 최신 모델 '인스파이어 1'입니다.

기체 바닥에 360도 회전하는 카메라를 장착한 이 무인기는 4K 동영상과 1200만 화소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데요.

실시간 생중계 화면을 스마트폰에 전송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DJI 측은 초보자도 손쉽게 공중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요.

이 드론을 활용하면 지상에서와 같이 보통 조건에선 포착하기 힘든 장면을 쉽게 잡아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마이클 페리(DJI 홍보담당) : "고고학자들은 무인기를 잉카 유적에 날려서 페루 토지 개발에 활용하거나 문화 유적을 파괴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페리(DJI 홍보담당) : "농부들은 정밀 농업에 활용하고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개발하고 있는 토지를 새롭게 조망해보고 싶을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DJI는 최근 전 세계 개인용 드론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인데요...

지난 2009년 기계공학을 전공하던 대학생이 창업한 이 회사는 지난해 말 매출이 1억 3천만 달러 이상, 직원 수도 현재 2천 8백 명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했습니다.

올해는 3~5배 더 많은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DJI사처럼 향상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드론 시장에 뛰어드는 신생 벤처 기업들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베이징에서 개최된 드론 전시회에는 중국의 무인기 제조업체 60개 사가 참가해 70여 종의 제품을 선보였는데요.

현재 무인기 시장에 진출한 기업은 4백여 개...

중국 정부는 무인기 시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무인기 시장을 선도함으로써 '세계의 공장'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기술 개발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데릭 슝(중국 드론 개발 기업) : "무인기는 가상 현실기기나 구글 글래스, 스마트 시계 등 많은 장비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모든 입출력 장치가 가능합니다. 무인기의 잠재력은 무한합니다."

세계 무인기 시장에서 민간용, 상업용 드론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 CES에도 드론 전용 전시관이 처음 마련될 예정인데요.

전미가전협회는 상업용 드론 세계 시장 규모가 내년에 1억 3천만 달러, 우리 돈 1450억 원으로 올해보다 55퍼센트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이 주도해온 세계 무인기 시장에 도전장을 낸 중국, 내년엔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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