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구속영장 발부…‘복수하겠다’ 문자 논란

입력 2014.12.31 (12:02) 수정 2014.12.3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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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어젯밤 구속 수감됐습니다.

조 전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전무가 '복수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구속 수감됐습니다.

서울서부지법 김병찬 영장전담 판사는 검찰이 조 전 부사장에 대해 항공기항로변경과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 혐의 등으로 청구한 구속영장을 어젯밤 10시 반쯤 발부했습니다.

김 판사는 조 전 부사장의 혐의에 대해 소명이 이뤄졌고, 사건 초기부터 혐의사실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점에 비춰 구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구속이 되셨는데 심경이 어떠신가요?) "죄송합니다."

또 증거 인멸과 강요 혐의를 받는 객실담당 여 모 상무의 구속영장도 발부됐습니다.

그러나 여 상무는 조 전 부사장의 지시로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녹취> "(조 전 부사장은 이런 상황을 전혀 몰랐나요?) 조 전 부사장은 그거 (최초 보고서 삭제 지시) 하고는 전혀...알 수가 없었습니다."

조 전 부사장과 여 상무는 오늘 0시쯤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이 서부지검에 출석한 지난 17일, 동생인 조현민 전무가 언니에게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논란이 일자 조 전무는 오늘 트위터를 통해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 이라고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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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아 구속영장 발부…‘복수하겠다’ 문자 논란
    • 입력 2014-12-31 12:03:42
    • 수정2014-12-31 1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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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어젯밤 구속 수감됐습니다.

조 전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전무가 '복수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구속 수감됐습니다.

서울서부지법 김병찬 영장전담 판사는 검찰이 조 전 부사장에 대해 항공기항로변경과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 혐의 등으로 청구한 구속영장을 어젯밤 10시 반쯤 발부했습니다.

김 판사는 조 전 부사장의 혐의에 대해 소명이 이뤄졌고, 사건 초기부터 혐의사실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점에 비춰 구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구속이 되셨는데 심경이 어떠신가요?) "죄송합니다."

또 증거 인멸과 강요 혐의를 받는 객실담당 여 모 상무의 구속영장도 발부됐습니다.

그러나 여 상무는 조 전 부사장의 지시로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녹취> "(조 전 부사장은 이런 상황을 전혀 몰랐나요?) 조 전 부사장은 그거 (최초 보고서 삭제 지시) 하고는 전혀...알 수가 없었습니다."

조 전 부사장과 여 상무는 오늘 0시쯤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이 서부지검에 출석한 지난 17일, 동생인 조현민 전무가 언니에게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논란이 일자 조 전무는 오늘 트위터를 통해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 이라고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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