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전자담배 니코틴 함량 2배…발암물질 검출”

입력 2015.01.06 (19:11) 수정 2015.01.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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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담뱃값 인상 이후 금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금연보조제로 알려진 전자담배 판매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정부가 전자담배가 금연보조제가 아니라 니코틴 함량이 두 배에 달하고 발암물질까지 검출됐다며 전자담배의 확산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담뱃값 인상 이후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처럼 홍보하며 판매하는 업체 등에 대해 정부가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국내에 유통중인 105개 전자담배 니코틴 액상 가운데 독성이 강한 30개의 기체상태를 분석한 결과,

니코틴 함량이 연초담배 1개의 함량보다 2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또 니코틴 함량이 가장 많은 전자담배는 약 150회 흡입할 경우 성인 치사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체상태의 전자담배에서는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담배특이니트로사민이 검출됐습니다.

이와관련해 일본 국립보건의료연구팀도 지난해 기체상태 전자담배에서 포름알데히드가 연초담배보다 10배나 많았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역시 전자담배의 안전성에 대해 어떠한 과학적 결론도 내릴 수 없는 상황에서 전자담배를 금연 보조의 수단으로 판촉, 광고하지 않도록 정부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해왔습니다.

복지부는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생각해선 안된다면서 금연구역내 전자담배 사용과 청소년 대상 판매 등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출시된 전자담배에 대해서도 올 상반기에 분석을 벌여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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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부 “전자담배 니코틴 함량 2배…발암물질 검출”
    • 입력 2015-01-06 19:12:46
    • 수정2015-01-06 19: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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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담뱃값 인상 이후 금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금연보조제로 알려진 전자담배 판매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정부가 전자담배가 금연보조제가 아니라 니코틴 함량이 두 배에 달하고 발암물질까지 검출됐다며 전자담배의 확산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담뱃값 인상 이후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처럼 홍보하며 판매하는 업체 등에 대해 정부가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국내에 유통중인 105개 전자담배 니코틴 액상 가운데 독성이 강한 30개의 기체상태를 분석한 결과,

니코틴 함량이 연초담배 1개의 함량보다 2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또 니코틴 함량이 가장 많은 전자담배는 약 150회 흡입할 경우 성인 치사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체상태의 전자담배에서는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담배특이니트로사민이 검출됐습니다.

이와관련해 일본 국립보건의료연구팀도 지난해 기체상태 전자담배에서 포름알데히드가 연초담배보다 10배나 많았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역시 전자담배의 안전성에 대해 어떠한 과학적 결론도 내릴 수 없는 상황에서 전자담배를 금연 보조의 수단으로 판촉, 광고하지 않도록 정부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해왔습니다.

복지부는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생각해선 안된다면서 금연구역내 전자담배 사용과 청소년 대상 판매 등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출시된 전자담배에 대해서도 올 상반기에 분석을 벌여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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