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독일 간호사, ‘심심풀이’ 환자 살해 자백

입력 2015.01.09 (21:34) 수정 2015.01.0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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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에서 환자들에게 약물을 과다 주입하려다 들킨 간호사가 '심심풀이'로 환자들을 살해했다고 말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독일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얼굴을 가린 채 법정에 들어섭니다.

지난 2005년 환자들에게 약물을 과다 주입하려다 들켜 실형을 선고받은 독일 간호사 38살 H 닐스입니다.

닐스는 다른 환자들을 살해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가 추가돼 재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 독일 올덴부르크에서 열린 재판에서 닐스가 심심풀이로 환자 30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닐스는 90명의 환자들에게 심장박동을 교란시키는 약물을 주입했고 이 중 30명을 숨지게 했다고 말했다며, 닐스를 면담했던 의사가 증언한 겁니다.

<인터뷰> 검사 : "닐스 본인이 병원에서 30명을 살해한 것을 자백했다고 합니다. 닐스는 이에 대해 책임지게 될 겁니다."

간호사의 말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10여년 전 노인 환자 28명이 독일 병원에서 살해된 사건을 뛰어넘게 됩니다.

<인터뷰> 피해 가족 : "이 사건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고도 힘든 사안이다. 그 동안 막연하게 추측만 했을 뿐 입증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법부는 그 동안 아무것도 밝혀내지 못한 겁니다."

법정에서, 닐스 본인의 자백으로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관계당국은 수사 과정을 재검토 하는 등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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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독일 간호사, ‘심심풀이’ 환자 살해 자백
    • 입력 2015-01-09 21:36:04
    • 수정2015-01-09 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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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에서 환자들에게 약물을 과다 주입하려다 들킨 간호사가 '심심풀이'로 환자들을 살해했다고 말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독일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얼굴을 가린 채 법정에 들어섭니다.

지난 2005년 환자들에게 약물을 과다 주입하려다 들켜 실형을 선고받은 독일 간호사 38살 H 닐스입니다.

닐스는 다른 환자들을 살해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가 추가돼 재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 독일 올덴부르크에서 열린 재판에서 닐스가 심심풀이로 환자 30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닐스는 90명의 환자들에게 심장박동을 교란시키는 약물을 주입했고 이 중 30명을 숨지게 했다고 말했다며, 닐스를 면담했던 의사가 증언한 겁니다.

<인터뷰> 검사 : "닐스 본인이 병원에서 30명을 살해한 것을 자백했다고 합니다. 닐스는 이에 대해 책임지게 될 겁니다."

간호사의 말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10여년 전 노인 환자 28명이 독일 병원에서 살해된 사건을 뛰어넘게 됩니다.

<인터뷰> 피해 가족 : "이 사건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고도 힘든 사안이다. 그 동안 막연하게 추측만 했을 뿐 입증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법부는 그 동안 아무것도 밝혀내지 못한 겁니다."

법정에서, 닐스 본인의 자백으로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관계당국은 수사 과정을 재검토 하는 등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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