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유지·결속 강해…테러에 뛰어드는 형제들

입력 2015.01.15 (21:31) 수정 2015.01.1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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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리 잡지사 테러사건에서 보듯이 세계의 대형 테러 사건에는 형제들이 관련된 경우가 많습니다.

혈육 지간으로 같은 종교와 이념을 갖기 쉽고, 테러를 공모하고 실행하기까지 비밀이 잘 유지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12명이 희생된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은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쿠아치 형제가 함께 기획했습니다.

<녹취> 쿠아치 : "예언자 무함마드의 복수를 했다."

쿠아치 형제는 2011년 프랑스를 떠나 예멘 알카에다의 근거지에서 함께 군사훈련까지 받았습니다.

2년전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 도중 일어난 폭탄 테러도 체첸공화국에서 이민온 형제가 저질렀습니다.

차르나예프 형제는 압력솥으로 만든 사제폭탄을 터트려, 3명을 숨지게 하고 2백여 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알 카에다를 국제적으로 알린 9·11 테러에도 비행기 납치범 19명중 6명이 형제였습니다.

이처럼 형제는 한사람이 극단주의에 빠지면 형이나 동생을 물들이기 쉽고, 함께 지내면서 극단화되는 경향이 큽니다.

<인터뷰> 할리 스톡(법 심리학자) : "혼자 지하디스트가 되는 것은 어렵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죠. 그러면 누구를 믿을 것인가인데, 명백히 가족이 가장 믿을만 한 거죠."

단단한 결속력으로 보안이 잘 유지되기 때문에 테러단체들도 이점을 노린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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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안 유지·결속 강해…테러에 뛰어드는 형제들
    • 입력 2015-01-15 21:33:07
    • 수정2015-01-15 21: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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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리 잡지사 테러사건에서 보듯이 세계의 대형 테러 사건에는 형제들이 관련된 경우가 많습니다.

혈육 지간으로 같은 종교와 이념을 갖기 쉽고, 테러를 공모하고 실행하기까지 비밀이 잘 유지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12명이 희생된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은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쿠아치 형제가 함께 기획했습니다.

<녹취> 쿠아치 : "예언자 무함마드의 복수를 했다."

쿠아치 형제는 2011년 프랑스를 떠나 예멘 알카에다의 근거지에서 함께 군사훈련까지 받았습니다.

2년전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 도중 일어난 폭탄 테러도 체첸공화국에서 이민온 형제가 저질렀습니다.

차르나예프 형제는 압력솥으로 만든 사제폭탄을 터트려, 3명을 숨지게 하고 2백여 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알 카에다를 국제적으로 알린 9·11 테러에도 비행기 납치범 19명중 6명이 형제였습니다.

이처럼 형제는 한사람이 극단주의에 빠지면 형이나 동생을 물들이기 쉽고, 함께 지내면서 극단화되는 경향이 큽니다.

<인터뷰> 할리 스톡(법 심리학자) : "혼자 지하디스트가 되는 것은 어렵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죠. 그러면 누구를 믿을 것인가인데, 명백히 가족이 가장 믿을만 한 거죠."

단단한 결속력으로 보안이 잘 유지되기 때문에 테러단체들도 이점을 노린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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