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 피해 용의자 자수…경찰, 알고도 ‘뒷짐’
입력 2015.01.17 (07:41)
수정 2015.01.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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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달 초 KBS는 염소 50여 마리가 사냥개에 물려 죽은 사건을 보도했는데요.
이 사냥개 주인이 결국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농장에서 사냥개가 염소를 덥치더니 사육장까지 들어가 물어죽입니다.
염소 50여 마리가 죽거나 사라졌습니다.
KBS의 보도 이후 사건 발생 시간에 CCTV에 찍힌 5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뒷짐만 지고 있던 경찰도 두 달여 만에 수사에 나섰습니다.
<녹취> 충북 괴산경찰서 관계자 : "일단 이 사람이 전면 부인하던 것을 스스로 그렇게 얘기했다고 하니까 일련의 과정을, 행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그런데 KBS 취재 결과, 경찰은 이미 모든 사건의 정황을 파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 직후 이 남성은 경찰을 찾아갔습니다.
<녹취> 50대 자수 남성 : "바로 내가 갔다고 경찰서에, 기억이 나서 내가 갔다고 실토를 한 거에요...간 것은 갔다고 그랬지."
경찰은 또, 염소 주인이 제공한 CCTV 영상을 통해 이 남성의 차량과 신원도 알고 있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지난 5일) : "그 사람이 개를 두 마리 가지고 다니는 것도 인정하고, 그것도 우리가 알고 있고."
수십 마리의 동물이 애꿎게 죽어 수억 원 대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당사자가 직접 찾아가 실토해도 범죄요건이 성립하지 않는다던 경찰의 뒤늦은 수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이 달 초 KBS는 염소 50여 마리가 사냥개에 물려 죽은 사건을 보도했는데요.
이 사냥개 주인이 결국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농장에서 사냥개가 염소를 덥치더니 사육장까지 들어가 물어죽입니다.
염소 50여 마리가 죽거나 사라졌습니다.
KBS의 보도 이후 사건 발생 시간에 CCTV에 찍힌 5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뒷짐만 지고 있던 경찰도 두 달여 만에 수사에 나섰습니다.
<녹취> 충북 괴산경찰서 관계자 : "일단 이 사람이 전면 부인하던 것을 스스로 그렇게 얘기했다고 하니까 일련의 과정을, 행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그런데 KBS 취재 결과, 경찰은 이미 모든 사건의 정황을 파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 직후 이 남성은 경찰을 찾아갔습니다.
<녹취> 50대 자수 남성 : "바로 내가 갔다고 경찰서에, 기억이 나서 내가 갔다고 실토를 한 거에요...간 것은 갔다고 그랬지."
경찰은 또, 염소 주인이 제공한 CCTV 영상을 통해 이 남성의 차량과 신원도 알고 있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지난 5일) : "그 사람이 개를 두 마리 가지고 다니는 것도 인정하고, 그것도 우리가 알고 있고."
수십 마리의 동물이 애꿎게 죽어 수억 원 대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당사자가 직접 찾아가 실토해도 범죄요건이 성립하지 않는다던 경찰의 뒤늦은 수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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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소 피해 용의자 자수…경찰, 알고도 ‘뒷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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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1-17 07:44:13
- 수정2015-01-20 20:00:36
<앵커 멘트>
이 달 초 KBS는 염소 50여 마리가 사냥개에 물려 죽은 사건을 보도했는데요.
이 사냥개 주인이 결국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농장에서 사냥개가 염소를 덥치더니 사육장까지 들어가 물어죽입니다.
염소 50여 마리가 죽거나 사라졌습니다.
KBS의 보도 이후 사건 발생 시간에 CCTV에 찍힌 5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뒷짐만 지고 있던 경찰도 두 달여 만에 수사에 나섰습니다.
<녹취> 충북 괴산경찰서 관계자 : "일단 이 사람이 전면 부인하던 것을 스스로 그렇게 얘기했다고 하니까 일련의 과정을, 행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그런데 KBS 취재 결과, 경찰은 이미 모든 사건의 정황을 파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 직후 이 남성은 경찰을 찾아갔습니다.
<녹취> 50대 자수 남성 : "바로 내가 갔다고 경찰서에, 기억이 나서 내가 갔다고 실토를 한 거에요...간 것은 갔다고 그랬지."
경찰은 또, 염소 주인이 제공한 CCTV 영상을 통해 이 남성의 차량과 신원도 알고 있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지난 5일) : "그 사람이 개를 두 마리 가지고 다니는 것도 인정하고, 그것도 우리가 알고 있고."
수십 마리의 동물이 애꿎게 죽어 수억 원 대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당사자가 직접 찾아가 실토해도 범죄요건이 성립하지 않는다던 경찰의 뒤늦은 수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이 달 초 KBS는 염소 50여 마리가 사냥개에 물려 죽은 사건을 보도했는데요.
이 사냥개 주인이 결국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농장에서 사냥개가 염소를 덥치더니 사육장까지 들어가 물어죽입니다.
염소 50여 마리가 죽거나 사라졌습니다.
KBS의 보도 이후 사건 발생 시간에 CCTV에 찍힌 5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뒷짐만 지고 있던 경찰도 두 달여 만에 수사에 나섰습니다.
<녹취> 충북 괴산경찰서 관계자 : "일단 이 사람이 전면 부인하던 것을 스스로 그렇게 얘기했다고 하니까 일련의 과정을, 행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그런데 KBS 취재 결과, 경찰은 이미 모든 사건의 정황을 파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 직후 이 남성은 경찰을 찾아갔습니다.
<녹취> 50대 자수 남성 : "바로 내가 갔다고 경찰서에, 기억이 나서 내가 갔다고 실토를 한 거에요...간 것은 갔다고 그랬지."
경찰은 또, 염소 주인이 제공한 CCTV 영상을 통해 이 남성의 차량과 신원도 알고 있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지난 5일) : "그 사람이 개를 두 마리 가지고 다니는 것도 인정하고, 그것도 우리가 알고 있고."
수십 마리의 동물이 애꿎게 죽어 수억 원 대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당사자가 직접 찾아가 실토해도 범죄요건이 성립하지 않는다던 경찰의 뒤늦은 수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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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구 기자 newsp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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