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최소 2년 징계’…리우 출전도 위기

입력 2015.01.27 (21:13) 수정 2015.01.2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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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타까운 일이지만 박태환은 징계가 불가피해서 내년 리우올림픽 출전마저 어려워지는 등 선수생활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지난 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도 위태롭게 됐습니다.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태환의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밝혀지자 수영계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선수 생활 10년간 한 번도 도핑에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던 터라 충격은 더욱 컸습니다.

<녹취> 박태환 아버지 : "선수가 오죽하겠습니까. 어떻게든 선수 불명예가 안 되게 해야 하잖아요."

병원측 과실 여부를 떠나 박태환은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태환이 주사를 통해 투입한 테스토스테론은 세계반도핑기구가 정한 금지 약물 가운데 최상위인 S1 등급으로, 최소 2년에서 4년까지 자격 정지의 중징계를 받게 됩니다.

의료진 과실이 입증되더라도 규정상, 금지 약물 복용을 예방하는 것은 선수 책임이라고 명시돼 있기 때문에 징계를 피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중징계를 받을 경우, 당장 7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물론, 내년 여름 브라질 리우올림픽 출전도 불가능하게 됩니다.

또 도핑 검사 시점인 9월부터 소급 적용되기 때문에, 지난 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6개의 메달도 박탈당하는 불명예를 안게 됩니다.

<인터뷰> 김동권(수영연맹 사무국장) : "다음달 청문회에 출석해서 최대한 징계 수위를 경감시키도록 노력할 예정."

지난 해 도핑 규정을 위반해 파문이 일었던 배드민턴 이용대에 이어 수영의 간판 박태환까지.

선수 개인의 책임도 크지만, 선수를 지켜야 할 해당 연맹들과 대한체육회의 부실한 관리 체계도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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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 ‘최소 2년 징계’…리우 출전도 위기
    • 입력 2015-01-27 21:14:13
    • 수정2015-01-27 22: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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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타까운 일이지만 박태환은 징계가 불가피해서 내년 리우올림픽 출전마저 어려워지는 등 선수생활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지난 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도 위태롭게 됐습니다.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태환의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밝혀지자 수영계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선수 생활 10년간 한 번도 도핑에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던 터라 충격은 더욱 컸습니다.

<녹취> 박태환 아버지 : "선수가 오죽하겠습니까. 어떻게든 선수 불명예가 안 되게 해야 하잖아요."

병원측 과실 여부를 떠나 박태환은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태환이 주사를 통해 투입한 테스토스테론은 세계반도핑기구가 정한 금지 약물 가운데 최상위인 S1 등급으로, 최소 2년에서 4년까지 자격 정지의 중징계를 받게 됩니다.

의료진 과실이 입증되더라도 규정상, 금지 약물 복용을 예방하는 것은 선수 책임이라고 명시돼 있기 때문에 징계를 피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중징계를 받을 경우, 당장 7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물론, 내년 여름 브라질 리우올림픽 출전도 불가능하게 됩니다.

또 도핑 검사 시점인 9월부터 소급 적용되기 때문에, 지난 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6개의 메달도 박탈당하는 불명예를 안게 됩니다.

<인터뷰> 김동권(수영연맹 사무국장) : "다음달 청문회에 출석해서 최대한 징계 수위를 경감시키도록 노력할 예정."

지난 해 도핑 규정을 위반해 파문이 일었던 배드민턴 이용대에 이어 수영의 간판 박태환까지.

선수 개인의 책임도 크지만, 선수를 지켜야 할 해당 연맹들과 대한체육회의 부실한 관리 체계도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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