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청문회 9~10일…논문 표절·투기 ‘의혹’

입력 2015.01.27 (21:25) 수정 2015.01.2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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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청문회가 다음달 9일과 10일 이틀로 결정됐는데요.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과 땅 투기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김성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완구 후보자가 지난 1994년 쓴 박사 학위 논문입니다.

정책 집행 과정에서 일어나는 직무 스트레스를 분석했는데 스트레스에 대한 설명 부분이 인용 표시 없이 2년 앞서 발표된 다른 논문과 똑같습니다.

정책 집행에 대한 내용도 10년 앞서 출간된 책에서 출처 없이 여러 대목을 인용하는 등 표절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부인을 거쳐 차남에게 증여된 경기도 분당 땅도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후보자의 장인.장모가 공시지가 2억 5천만원인 이 땅을 지난 2000년대 초반에 사들였는데 10여년 동안 땅값이 7배 넘게 올라 투기와 탈세 목적이 아니냔 겁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선 지금 잣대로 보면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완구(국무총리 후보자) : "지금의 엄격한 잣대로 본다면 지적하신 부분이 맞을 수도 있고 내가 학문을 전문으로 한 사람이 아니니까 그런 면에서 항상 마음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습니다만..."

반면 분당 땅에 대해선 매입 당시 실거래가는 7억 5천만원이었고 증여세도 꼬박꼬박 납부했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 후보자 장남에 대해서도 야당이 재산 축소 신고 의혹을 제기하고 이 후보자가 해명하는 등 검증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다음달 9일부터 이틀동안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해 청문과정에서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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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완구 청문회 9~10일…논문 표절·투기 ‘의혹’
    • 입력 2015-01-27 21:25:32
    • 수정2015-01-27 21: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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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청문회가 다음달 9일과 10일 이틀로 결정됐는데요.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과 땅 투기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김성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완구 후보자가 지난 1994년 쓴 박사 학위 논문입니다.

정책 집행 과정에서 일어나는 직무 스트레스를 분석했는데 스트레스에 대한 설명 부분이 인용 표시 없이 2년 앞서 발표된 다른 논문과 똑같습니다.

정책 집행에 대한 내용도 10년 앞서 출간된 책에서 출처 없이 여러 대목을 인용하는 등 표절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부인을 거쳐 차남에게 증여된 경기도 분당 땅도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후보자의 장인.장모가 공시지가 2억 5천만원인 이 땅을 지난 2000년대 초반에 사들였는데 10여년 동안 땅값이 7배 넘게 올라 투기와 탈세 목적이 아니냔 겁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선 지금 잣대로 보면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완구(국무총리 후보자) : "지금의 엄격한 잣대로 본다면 지적하신 부분이 맞을 수도 있고 내가 학문을 전문으로 한 사람이 아니니까 그런 면에서 항상 마음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습니다만..."

반면 분당 땅에 대해선 매입 당시 실거래가는 7억 5천만원이었고 증여세도 꼬박꼬박 납부했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 후보자 장남에 대해서도 야당이 재산 축소 신고 의혹을 제기하고 이 후보자가 해명하는 등 검증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다음달 9일부터 이틀동안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해 청문과정에서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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