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스트레스로 잠 못 드는 한국인…숙면하려면?

입력 2015.02.05 (06:48) 수정 2015.02.0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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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49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중 최하위입니다.

이처럼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잠을 못 자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잠 못 드는 한국인의 실태를 홍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 대 후반 취업준비생입니다.

대학원을 졸업한지 1년이 지났지만 취직을 못해 아직도 책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책상 앞에서 새벽 2시를 넘기는 날도 많습니다.

막상 잠자리에 누워도 뒤척이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이현아(취업준비생) : "새벽 4,5시에 잠이 들고 잠을 잔다고 해도 아침 7시에 일어나고 그렇게 반복이 되면서 잠을 못 자니까..."

기업에서 팀장을 맡고 있는 50대 남성입니다.

결재와 회의 등 일폭풍이 지나간 오후 3시 무렵 몸의 기운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3시간 걸려 출퇴근하고 새벽에 귀가하는 고3 딸을 돌보느라 서너시간 밖에 못잔 탓입니다.

노후생활 걱정도 숙면을 방해합니다.

<인터뷰> 안성혁(직장인) : "제2의 생활을 목표로 잡고 (회사를)나가야 하는데, 굉장히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이처럼 스트레스로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전체 성인인구의 12%인 4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면증을 방치하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철(고려대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교수) : "다른 질병이 없는데도 낮에 이유없이 피곤하거나 졸리면 내가 수면장애가 있지않나 한 번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잠을 청하면 각성이 증가해 숙면을 방해해 졸릴 때 잠자리에 들어야 자연스럽게 잠에 빠져듭니다.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기상해 햇빛을 보면 생체리듬이 유지되고 햇볕을 쬐며 하루 30분 이상 걸으면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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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로·스트레스로 잠 못 드는 한국인…숙면하려면?
    • 입력 2015-02-05 06:49:43
    • 수정2015-02-05 22:05:5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국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49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중 최하위입니다.

이처럼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잠을 못 자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잠 못 드는 한국인의 실태를 홍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 대 후반 취업준비생입니다.

대학원을 졸업한지 1년이 지났지만 취직을 못해 아직도 책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책상 앞에서 새벽 2시를 넘기는 날도 많습니다.

막상 잠자리에 누워도 뒤척이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이현아(취업준비생) : "새벽 4,5시에 잠이 들고 잠을 잔다고 해도 아침 7시에 일어나고 그렇게 반복이 되면서 잠을 못 자니까..."

기업에서 팀장을 맡고 있는 50대 남성입니다.

결재와 회의 등 일폭풍이 지나간 오후 3시 무렵 몸의 기운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3시간 걸려 출퇴근하고 새벽에 귀가하는 고3 딸을 돌보느라 서너시간 밖에 못잔 탓입니다.

노후생활 걱정도 숙면을 방해합니다.

<인터뷰> 안성혁(직장인) : "제2의 생활을 목표로 잡고 (회사를)나가야 하는데, 굉장히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이처럼 스트레스로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전체 성인인구의 12%인 4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면증을 방치하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철(고려대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교수) : "다른 질병이 없는데도 낮에 이유없이 피곤하거나 졸리면 내가 수면장애가 있지않나 한 번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잠을 청하면 각성이 증가해 숙면을 방해해 졸릴 때 잠자리에 들어야 자연스럽게 잠에 빠져듭니다.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기상해 햇빛을 보면 생체리듬이 유지되고 햇볕을 쬐며 하루 30분 이상 걸으면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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